"저도 둘째를 낳고 참 가족이 완성된 것 같은 뿌듯함이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참 부모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큰애 마음은 굉장히 다르죠. 내가 오로지 다 가졌던 모든 것들을 동생하고 나눠야 되는데. 조금 한 10%나 20% 주는 것도 아까운데 한 7, 80% 뺏기는 경험이죠. 그러니까 그게 여자로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데 남편한테 새로 사랑하는 여자가 나타난 그런 경험이라고 비유를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 입장에서는, 큰아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이게 위기고. -그렇죠.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그때 어린 아이들
이 보이는 반응들은 대체로 이제 어린아이기 때문에 보일 수밖에 없는 그런 부모가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들이 있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퇴행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아기가 젖, 우유 빨고 기저귀 갈고 이러니까 혹시 나도 저렇게 하면 엄마가 또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 해서 기저귀 차겠다고 하고 우유를 병에다 담아달라기도 하고. 그리고 동생이 얼마나 밉겠어요. 아까 현준이가 동생을 발로 막 차는 게 나오는데 사실 저 정도는 별로 미운 표현은 아니고요. 정말 미운 건 안 보일 때 가서... 그러니까 얘가 내 앞에서 내 걸 뺏어가니까 그걸 발로 차는 거는 자연스러운 그런 방어반응이고 정말 미우니까 엄마가 안 볼 때 가서 아기 눈을 찌른다, 꼬집는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거든요. 정말 미운 마음이에요. 그 다음에 아무리 어떤 방법을 써도 부모가 나한테 눈길을 주지 않으니까 떼부리고 이런 행동들도 나오고 또 이제 그중에 일부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내가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라고 해서 굉장히 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얘는 동생을 정말 예뻐해요. 동생을 정말 보살펴주고 걱정해요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 사랑을 되찾기 위한 그런 행동이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않고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