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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옷을 많이 갈아입고 꾸미기 좋아하는 우리아이, 괜찮은걸까요?

2015.11.27 성장/발달 심리상담


"우리 슬비 보니까 어떤 아이들은 지나치게 청결 이런 것에 아주 신경을 많이 쓰는 애들이 있어요. -물만 튀어도.-네, 옷을 싹 갈아입어야 되고 하루에 속옷을 10번씩 갈아입고 그런다. 혹시 그런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 봤는데 직접 만나도 보고 또 화면상에서 생활 속의 모습을 보니까 그런 건 아니고요. 이 아이는 좀 예쁘게 입고 싶고 또 실제로 예쁜 옷도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예쁘게 입고 밖에 나가서 주목도 받고 싶고 이런 마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나이대 아이들 별반 다르지 않죠. 다 그렇죠. 그래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건 아닌데요. 이게 아빠의 성향하고 비슷하더라고요. 슬비 아빠도 어떻게 보면 옷을 갈아입는 분은 아니시고요. 밖에 나가시면 굉장히 사람 좋아하고 주목받는 거 좋고. 그 다음에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면서 어떤 막 정서적 교감하고 눈 마주치고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이시더라고요. 상당히 외향적이시고. 그리고 밖에 나가서 경쟁적이고 모든 걸 잘 해야 되고 이런 면이 우리 슬비하고 상당히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빠하고 슬비가 그런 성향을 가진 반면 엄마인 우리 윤영미 씨는 상당히 내성적이고 반면 주목받는 걸 썩 좋아하지 않으시고 모든 게 어떻게 보면 사람 사귀는 것마저도 조심스럽고 이런 분이신데 이런 분이 남편과 이런 특징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게 좀 쉽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그냥 기질적으로 잘 안 맞으면, 서로 많이 다르면 굉장히 노력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 우리 슬비는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약간 강박증처럼 너무 청결이라든가 뭐가 조금만 묻어도 못 견디고 갈아입어야 되는 그런 아이들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리고 어머님들이 도대체 이런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되나요, 굉장히 고민하세요. 그래서 저는 이제 어떻게 늘 말씀을 드리냐 하면 일단 아이가 그것을 갈아입지 않으면 그 아이는 불편한 거예요, 마음이. 그러니까 이 아이의 불편한 마음이 더 중요한 거죠. -그렇죠. -사실 그렇게 따지면 엄마가 그래, 네가 갈아입지 않으면 불편하구나라는 걸 먼저 공감해 주시는 게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대개 엄마들은 저도 이해해요. 하루에도 빨래를 여러 번 돌려야 되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래서 그만 좀 해,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 아이는 그 불안을 좀 줄이려고 뭔가 안 갈아입으면 불편하니까 사실 불안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갈아입었는데 엄마가 거기다가 소리를 지르면... -더 불안해지죠. -그렇죠.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이 되는 거죠. 일단 마음을 공감해 주시는 게 필요하고요. 그렇지만 그 다음 단계에서는 조금 더 교육적으로 아이한테 좋은 지침을 주시는 게 필요해요. 예를 들어 옷에 이건 눈에 보이는 어떤 오염이 묻은 거지만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많기는 많단다. 그런데 그 정도는 우리 몸이 다 이제 방어해낼 수 있어, 괜찮다, 이 정도 설명을 해 주시고. 그리고 이게 빨래를 너무 많이 하면 하천이 오염이 된단다. 그러면 사실은 우리한테 건강에 더 해로워 그러니까 우리 조금 줄여보자, 이 정도로 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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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오은영

전문가 직업: 신경정신과 전문의

방송부제: <심리토크, 아이와나>혼자만의 육아가 버거워요

방송일자: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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