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이나 5살 정도 어린 아이들이 말도, 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놀랄 만한 뭔가를
발견했다면 그걸 어떻게 표현한다고 생각하세요? -소리로? 몸짓으로? -우리 해운이가 4살 때 친구 집에 가서 피아노를 봤어요. 그런데 그걸 엄마한테 설명을 하려고 하니까 모르겠나 보더라고요. 한참 고민하더니 그림을 그렸어요. 이거 한번 봐주실래요? 여기 피아노 이게 건반이에요. -그게 건반이에요? -피아노 같죠? -저게 건반이에요? -네. -어디 불났는 줄 알았어요. 건반이군요.
-자세하게 관찰했던 그런 걸 볼 수 있죠. -네. 나름대로 하얀색, 검은색 이렇게 맞춰서. -그렇죠.
이처럼 글을 모르고 말을 못 해도 아이들은 이걸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미술은 다른 영역에 비해서 굉장히 표현이 자유롭거든요. -그렇다면 선생님 말씀은 미술로 표현하는 것이 창의력도 키워줄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하시는 건데.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미술을 만들기나 그리기로만 보지 말고 이런 걸 표현이라는 영역으로 넓게 봐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