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리는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어떤 선천적인 공포심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자라면서 저게 크게 나한테 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좀 극복이 되지만 유달리 감각적으로 예민한 아이들
이 있어요. 그러니까 귀가 너무 밝거나 아니면 너무 잘 보이면 인상 조금 안 좋아도 겁내고. 아니면 미각이 예민하면 조금만 짜거나 조금만 달라도 못 먹잖아요. 그래서 감각적으로 유달리 예민한 아이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 너무 불편감이 확 올라오기 때문에 귀를 막거나 피하게 되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들이 또 있고요. 여기서 보신 것처럼 이런 큰 소리에 대한 공포는 우리가 한 두 돌 이전에, 그러니까 그 이전에 많이 발생하는 건데 이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번개가 치거나 소리가 나면 무서워하는데 이걸 다뤄주는 성인들의 역할이 부적절했을 때. 특히 이제 부모가 계속 큰 소리로 싸운다거나 아이가 무섭다고 그러는데 뭐가 무서워 한다거나. -괜찮아 이러는 거.-그러면서 이런 어떤 불안정한 환경들이 지속될 경우에는 아이들이 조합을 해 버려요. 소리, 무서워.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 그래서 커서도 소리만 나도 예민, 움찔움찔하는 아이가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