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어릴 때부터 엄마와 미술놀이를 하며 자란 큰딸 혜원이. 미술대 진학을 목표로 세운 후 엄마 작업실에서 늦게까지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해설) 아이들을 가르칠 때와는 달리 혜원이 그림 앞에서는 예리해지는 엄마. -꽃색깔이 너무 어두운 것 같아. 그리고 뒤에 라인도 너무 세, 강해. 라인을 딱딱 칼처럼 해 주니까. -(해설) 엄마와 함께 미술놀이를 하며 그렸던 그림들은 집안 곳곳에 여전히 보관되어 있는데요. -혜원이가 6살 때인가 그린 그림인데. -제가 진짜 빨간색이 좋아서 빨간색을 칠했는데 그래서 엄마한테 망친 것 같다고 가서 불평을 했는데 엄마가 너무 잘 했다고 더 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제가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때 이후로 남들과 다른 걸 하면 칭찬을 받으니까 남들과 다른 걸 막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해설) 무조건 단순한 걸 좋아했던 둘째는 또 달랐습니다. -성격 자체가 복잡한 걸 굉장히 싫어해요.
그냥 단순화시켜서 공룡을 이렇게 아웃라인만 딱 잡더라고요. 그리고 나무를 이렇게 딱 하고 끝이래요. 우석아, 공룡의 몸속에 보면 뭐가 있니? 알았어, 엄마. 뼈 그리지 뭐. 뼈를 이렇게 그려놓은 거예요. -(해설) 뭘 하라고 지시하기보다는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며 키운 우석이. -(해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공부를 하는 건 첫째 혜원이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