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께서는 특히 아
이가 어릴수록 아빠가 왜 이렇게 따뜻하고
자상하게 안 해 주나, 왜 내가 돌봐주듯이
돌봐주지 못하나.
이런 것 때문에 불만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랬는데 엄마
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는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엄마가 기저귀 갈아주고 우유 먹여줄 때
아빠가 똑같이 해 주시면 좋지만 사실은
아빠는 훨씬 더 중요한 다른, 아빠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게 아빠로서 해야 되는 중
요한 역할이 있거든요.
엄마는 어떤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역
할을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요.
아빠는 똑같이 역할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 역할도 해 주시면 좋지만 훨씬 더 중
요한 건 허용의 한계를 정해 주는 그런 역
할을 하는 게 아빠의 역할입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따뜻하게 돌봐줘서 아이
를 정서적으로 안정을 시킨다면 그 다음에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여기까지는 괜
찮고 여기부터는 아니야라는 것들을 가르
쳐주는 게 아빠의 역할이고 엄마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아빠가 굉장히 많이 합니다.
아빠가 애들하고 놀아주면서 울리거나 집
적거리거나 하는 것이 사실은 엄마들은 불
만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아, 여
기까지는 내가 몸싸움을 해도 되고 여기까
지는 내가 해도 되지만 그 이상은 안 되는
구나 하는 것들을 배우는 과정이거든요.
아빠가 아이를 울리거나 그렇더라도 너무
불만스럽게 생각하시지는 말고요.
특히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께 제가 드리
고 싶은 말씀은 아들은 내 아이였다가 어
느 순간 남자로 커야 됩니다.
이 남자로 크는 이 과정에서 아빠가 굉장
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남자아이가 아이
에서 남자로 클 때 제일 좋은 건 자연스럽
게 아빠를 모델링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모델링하는 그 대상은
나하고 친밀해야 하고 그 다음에 나하고
비슷해야 되고 그 다음에 힘이 세야 됩니
다.
그런데 집에서 엄마하고 아빠 중에 엄마
가 힘이 세면 남자아이들이 이 과정에서 헷
갈립니다.
내가 엄마쪽으로 동일시를 할까, 아빠 쪽
으로 동일시를 할까.
엄마가 훨씬 더 세서 엄마쪽으로 동일시
해 가는 아이들이 요즘 말하는 마마보이죠.
잘 클 수 없습니다.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아빠가 권위가 있고 집에
서 존중을 받으셔야지, 아들이 특히 잘 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의 권위는 스스로도 노력하셔
야 하지만 상당 부분 엄마가 세워주셔야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부 사이가 좋아야
하고 남편의 권위를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그런 모습을 보이셔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