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금 더 특징적으로 봤던 건 사실이 부분이에요. 엄마가 조은이랑 어떤 갈등상황을 얘기할
때 자주 싸웠다는 얘기를 하세요. 조은이도 엄마랑 화내기 시합. 싸운다는 말을 우리가 좀더 생각해 보면 싸운다는 것은 비교적 대등한 사이에서, 비슷비슷한 사이에서 감정이 상해서 서로 다투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머니가 주로 싸웠다고 하는 상황은 조은이한테 공부를 시키는 상황
이라든지 조은이가 해야 될 것을 시키는 상황인데 조은이는 그걸 잘 안 받아들이는 상황인데 이게 싸우는 상황이 맞는 건지. 그래서 싸웠다고 하는 그 표현 자체가 엄마하고 조은이하고 대등한 위치로 내려가는 것 같은 그런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공부 시키는 상황이 조은이가 그걸 원치 않거나 거부했을 때 싸우는 상황이 맞는 건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머니는? -싸웠다기보다는 엄마가 화를 냈다라고 표현해야지 맞는 건가요? -엄마가 화를 내고 사실은 아이가 거기에 대해서 반응을 보였는데 일반적으로 엄마가 공부를 시키는 상황은 엄마가 어떤 아이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는 상황이죠. 그게 제대로 먹히든, 먹히지 않든. 왜냐하면 제가 싸웠다고 생각할 때는 이
런 거죠. 싸움에서 누가 이겨요,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죠? 두 사람이 싸웠어요. -목소리 큰 사람. -그렇죠, 목소리 크고 힘세고 센 사람이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