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머니가 조은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오늘은 이 일을 계기로 내려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은 부모가 자식한테 완벽한 걸 줄 수는 없거든요. 완벽한 걸 주지 못했다고 그래서 미안해하는 것은 오히려 관계에도 그렇고 양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내려놓으시고요. 뭘 참아서 얘한테 잘 해 주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아까도 반복적으로 말씀드렸지만 긍정적인 말, 긍정적인 표정, 그 다음에 긍정적인 작은 몸짓들. 그러니까 제가 권해 드리는 것은 사실은 마음을 먹으라는 것보다 조은아, 참 잘 했구나. 그랬어, 이런 걸 써놓으세요. -칭찬일기 같은 거. -집에다 곳곳에다 포스트잇으로 좀 붙여놓고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해 주시는 거죠. 조은이 학교 끝나고 바로 왔네. 잘 했다라든지 하기 싫을 텐데 숙제했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