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제가 한국에 왔을 때, 외국의 아이들을 보다 한국에 왔을 때 굉장히 어이없었던 게 왜 우리나라는 애에 대한 책임을 다 엄마한테 지게 할까. 애는 같이 키우는 건데. 그래서 엄마 탓이 아닙니다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고 같이 아기를 키웁시다라고 얘기했는데 최근에 다시 어머니들이 엄마가 잘 하면 애가 잘 되고 애가 못 된 건 엄마가 뭔가 안 해 주었을 거다, 우리나라의 옛날에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렸던 그 문화로 돌아오고 오히려 더 강화되지 않았나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전문가가 발달이 느리다, 그렇게 했을 때 대부분의 발달문제는 엄마가 뭘 잘못하신 게 아니고요. 이 아이가 운동신경이 좀 떨어지거나 또 어떤 기질적으로 까탈스럽거나 이런 원인들이거든요. 그래서 전문가가 발달이 느립니다 했을 때는 어머니 당신이 뭘 잘못하셨습니다는 절대로 아니에요. 그런데 주변의 친척분들이나 어머님들이 왜 이렇게 애가 못 걸어요 할 때는 저도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못 걸어요, 했을 때 뭔가 당신이 잘못하지 않았을까요 하는 그런 가시가 돋친 뉘앙스를 저도 좀 느껴요. 우리나라의 좀 독특한 여성들간의 문화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