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윤이의 가장 큰 행동패턴이 바로 저거예요. 겉으로 보면 총, 칼 좋아하고 왈가닥 같고 그냥 말도 겁없이 하는 것 같아서 쟤는 되게 센 아이인가 보다 하는데 실상 소윤이는 낯선 상황에 닥치게 되면 혹은 갈등상황이 닥치게 되면 긴장불안감이 매우 높고요. 쉽게 위축되는 아이라는 거죠. 특히 타인의 시선을 매우 많이 의식해요. 그러니까 어린아이치고는 너무 그게 빨리 발달해 버렸는데 그게 타인의 시선을 받아서 좋은 게 아니라 좀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것에 대한 불편감이 있는 거죠. 그러면 또 위축이 돼요. 그런데 이제 소윤이는 뭐냐 하면 자기가 내가 이렇게 불안하고 긴장되고 위축됐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좀 안 좋아져요. 내가 이걸 들키면 안 되겠구나, 이걸 감춰야겠구나, 그러면 어떻게 해요? 더 센 척하는 거죠. 자기의 나약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어쩌면 소윤이가 공격적인 거나 이런 놀잇감이나 공격적인 행동, 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