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애랑 놀려고 굉장히 마음의 부
담감을 많이 가지시거든요.
따로 시간 내서 멋지게 놀려고.
그러지 마시고 그냥 일상생활 속에서 놀
이를 넣을 수 있는 모든 순간에 놀이를 넣
는 게 저는 아이와 관계를 좋게 만드는 데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24시간의 놀이화.
-여준이 손은 어디 있나?
-여기.
-여기?
안 보이는데.
여준이 손은 어디 있나?
-여기.
-여기, 여기 나와라, 나와라.
나왔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지퍼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다 왔네.
옷 다 입었네.
왼손 들어.
이게 오른손이야.
오른손 들어.
왼손 들어.
딩동댕.
오른발 주세요.
와!
감사합니다.
오른발 신발 신기겠습니다.
슝.
온몸 주세요.
앞에 가는 박여원 방귀 뀌지 마라.
뒤에 가는 엄마...
누가 천천히 가나.
누가 더 천천히.
엄마가 더 천천히 간다.
엄마가 이긴다.
엄마가 이긴다.
토끼.
우리 여준이 달팽이 잡으러 가자.
-그래.
-엄마가 이기네.
오른발, 오른발.
왼발, 왼발.
오른발, 왼발.
쿵짝.
짝!
쿵쿵.
쿵쿵쿵.
짝짝짝.
-엄마, 놀아줘.
-어?
숫자놀이 할까?
그러면 엄마가 먼저 한다.
5를 쏜다.
5...
-5번 얍.
-그러면 이번에는 3 받아라, 뻥!
-7 받아라, 얍!
-그러면 엄마가 설거지 계속하시면서 하
셔도 돼요.
-이 놀이를 할 때는 사실은 엄마의 의성
어가 놀이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으악!
이런 어려운 걸 풀다니, 으악!
이런 효과음이 많이 들어갈수록 애가 재
미있어 해요.
저는 옛날에 수첩에 쓴 적도 있어요.
와와와와, 뿌뿌뿌 이런 거 쓴 적도 있어
요.
-로켓 5, 미사일이 날아간다.
피융!
5 받아라!
-5 받아라, 이얍!
-이런, 똑똑괴물 같으니라고.
다시 한 번 해 보자.
6 받아라, 삐요오오오!
-받았다, 얍!
-오, 센데.
-7 받아라, 얍!
-으, 방귀 냄새.
-여기 얼마 있게?
-300원이랑 500원.
-얼마?
-300원이랑 500원.
-300원이랑 500원?
이야, 되게 잘 하는데요.
-알겠다.
400원!
-400원?
이야, 맞혔다.
이쪽에 얼마 있을까?
얼마 있을까?
700원.
200원짜리...
800원이다.
200원짜리, 500원짜리 하나.
봐봐.
맞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