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희 집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학력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부모님이 또 학교를 다니신 적이 없고 또 누나, 형들도 대학 나온 분들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자존심이 어린 마음에 상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너무 좋은 일이 생긴 거예요. 제가 고등학교를 특목고를 가게 된 거예요. 일반적인 특목고는 아니고요. 공고라는 특목고를 가게 됐어요. 취업을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공고를 나왔는데요. 공고 가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중학교 때는 다 똑같은 중학생이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딱 갔더니 인문계 다
니는 제 친구, 저는 공고. 인문계 다니는 친구 가방을 딱 열었더니 영한사전이 나오더라고요. 제 가방을 열었더니 드라이버가 나오더라고, 드라이버하고 인두 이런 거. 납 이런 거, 키판 이런 거.
제가 전자과 다녔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기분이 싹 상하더라고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람은 다른 거하고 틀린 거하고 구분을 잘 못해요. 그건 단지 다른 거거든요. 누구의 가방에는 영한사전이 있고 누구의 가방에는 드라이버가 있는 거예요. 그건 틀린 게 아니에요. 이건 다른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다르다라고 사회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이제 나는 틀렸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나 이건 우열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쟤는 1등, 나는 꼴등.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살짝 자존심이 상한 걸 저는 느꼈거든요. 그래서 얼굴표정이 살짝 이렇게 되더라고요. 열등감 만회해야지. 그래서 이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두 가지 행동을 합니다. 첫번째, 오버쟁이가 돼요. 자꾸 척을 해요. 힘들지 않은 척, 아무 문제 없는 척. 괜찮은 척.
그러니까 남에게 피해 주는 사람이 있어요, 주변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반면에 자기가 힘들어도 절대 남한테 피해 안 주는 사람이 있어요. 죄송합니다, 항상 이렇게. 죄송합니다. 방송인도 그런 분 저 봤어요. 자기 힘들어도 남한테 절대 피해 안 줘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으시죠,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