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반적인 애들이 이 나이 또래 애들이 보이는 것보다 매우 독특한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지만 이건 발달에 문제를 가진 아이의 특성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의 성격과 취미를 많이 물어보거든요. 이거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의 특성이 그 또래 애들이 보이는 것과는 굉장히 다르다라는 생각이 제가 들었고요. 그 다음 발달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고요. 그러면서 낯선 사람에 대해서 거부감은 보이지 않지만 사교적인 매너도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아기 아버지도 약간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시는 분은 아니겠다라는 생각을 제가 조금 했고요. -본인도 낯가림이 좀 있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세요? 그러니까 아까도 칭찬해 주라고 그러니까 상당히 어색한 모습을 보이셨던 것이, 어쩌면 그것과도 일맥상통할 수 있어요. -과제중심적인 거죠. 어떤 과업을 추진할 때는 쫙 밀고 나가는데 이렇게 넓게 보면서 사람 눈치도 봐가면서 어떻게 할까 하고 융통성 있게 문제를 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이런 분들은 보통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싫어하시고요. 단순한 걸 굉장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남편분의 성격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에 스트레스 반응이 일반적으로 회피를 많이 해요, 소극적인 애들은. 도망가버려요, 싫으면. 우유 먹자고 그러면 막 도망가죠. 그런데 얘는 계속 싫다고 했다가 마지막에는 어떻게 해요? 확 부어버려요. 그러니까 받아서 일단은 확 아주 강하게 싫다는 표현을 하기 때문에 이건 이 아이의 갖고 있는 발달문제가 아니라 기질적으로 고집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이게 유전적인지, 이 아이의 독특한 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을 적
에는 이걸 존중해 줘야지 아까 어머니 말씀하신 대 성장이 너무 작다고 억지로 막 밥을 먹였더니
어떻게 됐어요? 손가락으로 다 파내면서 나 정말 화났거든. 더 이상 나한테 푸시 안 했으면 좋겠거든라는 반응을 보이면 점점 힘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어머니가
복직하시고 어린이집 보내셔도 괜찮지만 이런 특성을 설명하고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