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원호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어머니가 때리거나 그러지 않아도 아이가 코피를 흘렸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원호가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은 굉장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긴장하는 건 마음만 긴장하는 게 아니라 신체가 같이 가거든요. 온몸이 지금 긴장반응을 하면서 경직되고 있는 채로 계속 가면 여러분들도 다른 분
들도 어떤 한 가지 내가 고민거리가 있으면 계속 생각하면 두통이 오잖아요. 그거랑 비슷하게 지금 신체가 과도하게 긴 시간 동안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두통도 오고 신체의 여러 부분에 통증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 다음에 또 한 가지는 사람들이 사실은 내가 마음이 힘들고 우울하고 불안한데 그걸 드러낼 수 없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명절증후군 이런 게 대표적인데. 나 너무 거기 가기 싫은데 가기 싫다고 말을 하면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인 것 같아. 그럴 때 신체로 그게 많이 드러나거든요. 원호가 지금 엄마한테 굉장히 힘들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힘들다는 얘기가 절대 안 받아들여질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게 사실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이 신체를 통해서 지금 표현되고 있는 그 두 가지
가 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