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맨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아이들은 감정으로 의사표현을 하거든요. 특히 이 나이 때는 감정표현을 많이 해요. 말로도 하지만 표정이나 행동으로. 그런데 감정을 놓치고 행동에서만 자꾸만 교정을 하게 되면 아이는 굉장히 짜증이 나죠. 예를 들어서 제가 만약에 어머니가, 아버님 제 얘기를 열심히 들으시는데 그리고 두 분이 나와서 정말 좋은 부모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가 만약에 똑바로 앉으세요. 다리 붙이세요, 어깨 쭉 펴고 허리 쭉, 이런 식으로 제가 계속해서 지적을 하게 되면 갑자기 여기 앉아계시는 게 아마 바늘방석에 앉아계시는 것 같을 거예요.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이한테도 같이 놀거나 활동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잘하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되면 나머지는 저절로, 저절로 잘하게 되거든요. -갑자기 그것도 생각나면서 아까 옷 입다가 벗고 패대기쳤던 그 서준이의 마음이 아, 상대방에서 나 지금 잘하고 있는데 자꾸 지적을 하면 그럴 수 있겠구나. 동작이 나올 수 있겠구나.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