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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편식은 꼭 고쳐야 하는 걸까요?

2015.11.16 성장/발달 영유아음식 부모교육


"지금 서울대학병원에서 아이들이 하도 안 먹으니까 조사를 해 보셨어요. 그래서 잘 안 먹는 아이들을 과연 부모가 어떻게 다루느냐 하고 봤더니 90% 이상이 강압형. 쫓아다니면서 먹이든가 아니면 먹으라고 야단을 치는 그런 유형인데 이걸 보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느끼시겠지만 이렇게 하면 절대로 아이들의 편식이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해 드리면 아까도 방 송 시작하기 전에 얘기를 했지만 저도 굉장히 작게 태어나고. 저는 2kg이 안 되게 태어났었어요. 달을 못 차고 태어나고. 그런데 정말 안 먹었대요, 제가요. 저는 모유를 세 돌까지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안 먹으니까. 그 당시는 우유도 없고. 그런데 저도 정말 안 먹고 쟤가 하루종일 뭘 갖고 연명을 하나 그럴 정도이고. 저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고기를 먹은 게 19살, 대학을 들어가서 저희 선생님들하고 모임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소고기를 입에 댔습니다. 물론 그전에 조금 먹기는 했지만 불고기처럼 양념을 해서 고기냄새가 나지 않을 때 조금 집어먹었고 거의 안 먹고. 왜 우리 흔히 말하는 고기를 구워먹는 건 제가 성인이 돼서 먹기 시작했고요. 물론 저는 생선을 좋아했어요. 다행이었죠. 그래서 단백질은 아마 그걸로 섭취했던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 총각무 이런 거 좋아했고요. 그래서 하루종일 물에 만 밥하고 총각무 하나로만 먹었을 정도고. 그런데 이 아이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삭아삭한 거 좋아하고. 지금도 과일 굉장히 좋아하고요. 보통 아이들은 야채 안 먹거든요. 얘는 야채를 좋아하고 더군다나 생으로 만든... 홍당무 이런 거 먹잖아요. 브로콜리. 애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거.저도 생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지금도 저는 간식이 생오이를 와드득 씹어먹는 건데. 저랑 아주 비슷해요. 그리고 저는 지금은 콩이나 이런 걸 잘 먹지만 어릴 때는 콩 두유 이런 건 굉장히 싫어하고 비려하고. 아주 저랑 비슷한데 그렇지만 저를 지금 보시면 그만 먹어야 되겠다, 이렇게 느낄 정도로...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선생님, 굳이 그렇게까지.-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는데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저희 부모님이 정말 먹는 걸 강요 안 하셨어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저한테 관심이 없거나 그런 건 아니셨지만 뭘 좀 먹으라고 하면 저는 안 먹고 우리 오빠가 옆에서 받아먹어서 우리 오빠는 키가 1m 80cm가 넘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랬지만 저한테 먹으라고 절대로 강요 안 하셨어요. 네가 그냥 먹을래? 먹는 건 중요해 정도만 얘기해 주셨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를 억지로 먹으라고 하고 무서운 아버지가 나를 강요하거나 엄마가 잔소리 했다, 성깔이 무지 나빠졌을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생각을 해 보면. 그래도 이만한 건 그 당시에 나를 강요 안 하고 중요하다는 얘기만 해 주셨던 게 아닐까? 그렇게 해서 초등학교 때 어느 날 급식이 하루 나왔는데 요즘 말하는 두유 같은 건데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지금보다 맛이 안 좋았죠. 그걸 먹고 제가 애들 앞에서 이걸 뱉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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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오은영

전문가 직업: 신경정신과 전문의

방송부제: <심리토크, 당신의 결혼!>밥 먹이다 하루가 다 가요

방송일자: 20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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