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명현이를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체벌을 하면서 명현이가 어린 만큼 굉장히 불안했겠죠.
그 불안감이 남아 있기 때문에 동생이 맞아도 남의 일 같지 않고 내 일 같은 그런 자연스러운 감정이 하나 있을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명현이가 형제관계에서 느끼는 감정, 이런 생각들은 굉장히 남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생이 자꾸 명현이를 괴롭히기도 하고 말썽도 부리고 분란을 일으키잖아요, 쉽게 말하면. 그런데 보통 아이들이 동생이 나를 괴롭히는데 엄마가 혼내면 잘됐다, 고소하다 이런 마음을 가질 만도 한데 명현이는 그런 자연스러운 감정보다 훨씬 더 많은 부
분이 동생도 내 책임이다. 동생이 집안에서 분란을 일으켜서 엄마를 화나게 하면 내가 동생을 잘 간수 못 한 거니까. 혹시 그런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동생들이 그때 과도하게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긴장하
게 되는 거고. 그건 막내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어머니가 뭐라고 하셨냐 하면 명현이가 제2의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