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와 별도로 강박적인 성향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성향들은 굉장히 부모에서부터 물려
받고 이런 것들인데. 어머니가 굉장히 깔끔하다고 하셨고 엄마도 그걸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는 거죠. 저게 어질러져 있는데 저게 왼쪽으로 15도 돌아갔는데 저게 높이가 안 맞는데, 이런 것들은 사실은 후천적으로 생긴다기보다는 타고난 특징입니다. 지금 명현이도 그렇다고 하셨거든요. 이렇게 색연필도 맞춰야 되고 하나라도 틀리면 못 견디고 이런 것들이 그런 굉장히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이고 기준이 높은 성향이 대를 이어서 좀 물려져 내려왔던 것 같아요. 그런 경우 아이를 편안하게 키우려면 반대로 키워야 되거든요. 조금 흐트러져도 괜찮아, 묻혀도 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어머니가 그게 적응적이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