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자기발달보다 좀 늦다, 늦되다, 이런 아이들이 오면 고려해 봐야 되는 사항들이 여러 개 있어요. 첫번째 것은 뭐냐 하면 이 아이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나온 특성들을 봐요. 그러니까 얘가 혹시 어떤 뇌이상 같은 게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봐야 되고요. 그 다음에 또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좀 보게 되거든요. 그 다음에 부모 환경을 봐요. 그래서 부모님들의 지금 경제적인 환경 같은 거, 또 부모가 지금 약물이라든가 우
울한 어떤 우울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지금 앓고 계시는지 또 부모가 어떻게 양육을 하는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부모의 기질도 역시 봅니다. 그래서 부모 환경을 살펴보고. 그 다음에 아기의 환경을 살펴보죠. 아이의 기질. 또 아이의 어떤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 형태, 또 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인 그런 상호작용, 이런 것들을 다 살펴보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준형이는 이렇게 봤을 때 신체발달이라든가 여러 가지는 다 그냥 건강합니다. 그런데 지금 눈을 쳐다보거나 누구와 상호작용하는 것에 지금 좀 많이 그 연령의 아이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고요. 또 언어가 좀 안 되는 건 있어요. 그런데 준형이가 처음에 저희 연구소에 왔을 때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자꾸 이렇게 열었다 닫았다 했거든요. 그때 이제 제가 문의 위를 나가면 위험하니까 잠그고 문고리를 가지고 같이 올렸다 내렸다 놀이를 했어요. 금세 보더니 자기도 역시 따라서 흉내를 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