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할게요. 아이들 밥 안 먹을 때 참 엄마들 안타까우시죠. 그런데 사실 안타깝다는 그 마음 속에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어요. 죄책감이 들 수도 있고 그 다음에 불안감이, 내가 이러다 애가 또 혹시 안 자라거나 배가 아프거나 하여튼 영양실조가 되지 않나 하는 불안감도 있고. 조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누구한테 야단맞지 않을까, 시어머님이나 어른들한테 아이 못 키운다고 하지 않을까, 또 어떤 경우에는 자괴감도 들어요. 내가 엄마로서 최소한 이 역할까지도 못하냐, 그런 자괴감도 들고. 그래서 먼저 엄마가 자기 점검하는 게 굉장히 필요합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아이한테 밥을 말하자면 그 식사를 제대로 좋은 형성을 해 주는 것을 이렇게 어려워하는가, 그걸 먼저 아
셔야 되는데, 그런데 여기서 보통은 엄마들이 내가 통제하느냐, 아이가 통제하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에요.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한테는, 모든 생명체한테는 자기를 조율할 수 있는 자기 조율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심지어는 꽃도 마찬가지예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꽃들이 물을 안 빨아들이잖아요. 더 이상 너무 많아요, 싫어요. 강아지들도 그렇고 고양이들도 그렇고 자기 개체의 자기 조율능력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그 조율능력을 우리가 잘 그냥 하도록만 해 주면 나머지는 아이가 배고플 때 먹게 돼요. 그런데 그 시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어떤 아까 제가 다시 뇌로 하는 그 회로가. 아이들이 그런 규칙을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니라 어머니와의,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아, 이 시간을 내가 기다리면 그 다음에 밥이 오는구나 하면서 어떤 구조가 생기는데, 구조가 없이 엄마가 막 바쁘게 아이를 돌보다가 아이고, 얘 지금 밥 먹을 때가 됐는가 하면 지금 아이의 상황과 상관없이 그때 밥을 주시게 되거나 그러면 아이는 자기는 지금 컴퓨터 막 하다 있어서 아주 재미있는데 배도 안 고픈데 그런데 먹으라고 하니까 그 다음에 아이가 반항을 하거나 거부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