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제가 초반에 지적한 게 지금 집 안에서 윤찬이 행동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점점 윤찬이 행동은 통제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엄마가 됐든 누가 됐든 유치원에서 돌아와서 이후의 시간들을 윤찬이 행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누군가가 윤찬이랑 같이 있어줘야 됩니다. 그게 엄마가 돼야 된다라든지 누가 돼야 된다, 그건 제가 전문가지만 말씀드릴 수 없고요. 그건 엄마, 아빠가 1차적인 책임을 갖고 두 분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의논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서 윤찬이하고 만약에 엄마가 내가 돌봐야겠다,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 하셨을 경우에 어머니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내려놓고 새로운 엄마로서 거듭나셔야 되는데. 회사일하고 너무 다르다는 거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내가 정한 룰대로 아이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그 룰을 따라가야 하는 거거든
요. 그러니까 룰대로 되지 않는 것에서 화를 내시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전혀 통제 안에 들어오지 않는 애를 통제 안으로 끌어와야 하는지 그걸 엄청 고민하셔야 되고 그렇게 할 때 어떤 건 효과적이고 어떤 건 효과적이지 않은지. 어떤 건 중요하고 어떤 건 중요하지 않은지를 정말 많이 고민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가 돌보신다고 할 경우에는 다시 그러니까 나는 처음에 이런 가정을 꿈꿨어라는 것은 그냥 과감하게 버리셔야 돼요. 그러니까 제가 기억나는 게 결혼할 때 이런 주례사를 들을 것 같아요. 부부가 평생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얄미울 때나 예뻐 보일 때나 그냥 부부로서 평생 살라고, 잘 살라고 하잖아요. 아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않거나 말을 잘 듣거나 안 듣거나 시험을 100점 받거나 50점 받거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가 엄마의 역할,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 마음으로 새로 무장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또 계속 일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저도 일을 놓지 않고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애 때문에 일을 놔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럴 경우에는 남보다 10배, 20배 노력을 한다는 마음이 필요하신 거죠. 그래서 그냥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면 지금 일찍 오시는 편인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럼 조금 더 늦게 재우셔야 되고요. 적어도 일주일에 3번이나 4번 정도는 윤찬이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됩니다. 집중해서 놀아주고 들어주고 중간중간 적절히 훈육하고. 그런데 그게 남자아이고 6살이면 엄마 혼자서는 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