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까 엄마가 포도씨 뱉은 얘기. 포도씨를 탁.-그런 일이 있으셨대요. -포도씨를 갖다가 무슨 얘기를 하셨냐 하면 포도를 먹다가 포도씨를 탁 뱉은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가 안 돼, 이러고 혼내니까 엄마를 한번 쓱 보더니 한 번 팍 했다고.-보란 듯이.-반항이죠. -그렇지, 어른이 생각할 때는 반항이지만 걔는.-설마 애가 반항... -우리 생각에는. -어른 생각에는 반항이죠.-걔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걔는 엄마가 뱉지 마 그러고 혼은 냈는데 그 다음에 대안이 없잖아. 그러면 어떻게 하라고. 그런데 이건 뱉긴 뱉어야 돼, 그러니까 이거 어떻게 하라고 뱉은 거지.-걔 생각에서는.-반항이라기보다는. -그렇군요. 어른 생각에만 반항이네. -그럴 때 어떻게 하셔야 되냐면.-걔는 당황이구나. -대안을 줘야죠. 아까처럼 어머니가 쓰레기통이나 쟁반 같은 거 가져와서 여기다 우리 해 보자. 엄마 봐봐. 우리 준희도 해 봐. 아이고, 잘하네. 이러면 아, 여기다 하면 되는구나. 그러면 안 돼는 안 듣고 잘했다고 그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