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님이 스스로도 내가 예민하다고 하셨잖아요. 예민한 사람은 사소한 것도 너무 잘 보여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요. 하물며 저렇게 사랑하는 근비의 사소한 행동, 조금 잘못한 행동 다 고쳐주고 싶잖아요. 그런데 이제 아이 입장에서는 이제 겨우 4살이고요. 스스로 뭔가를 잘 하지는 못해요.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이제 배워나가야 하는 건데 어머님은 그런 실수나 실패 자체 돌아가는 걸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근비는 뭔가 내가 틀렸구나, 나는 못하는 아이구나, 엄마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구나 해서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요. 괜히 나 스스로 했다가 엄마한테 또 싫은 소리 듣고 또다시 하게 되면 더 번거롭잖아요. 그럼 우리는 하기 전에 계속 엄마 눈치 살피거나 엄마, 이거 해도 돼, 뭐 해도 돼, 계속 물어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