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은 하음이 엄마가 화를 내는
거 말고는 잘 하세요.
아이한테 잘 하시고.
지금 또 아빠한테 딱 붙어는 있지만 진료
실에서 보니까 엄마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요, 엄마한테 딱 붙어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어쨌든 주양육자가 이 댁은 엄마
시잖아요.
그러니까 엄마가 안정적으로 양육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엄마 마음상태가 편안한 것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모든 게 다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고 하
잖아요.
그런데 살다 보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한
두 개가 아니에요, 사실은요.
그리고 첫째아이, 둘째아이 둘이나 있으
면 몸이 힘들어요.
셋 돼 보세요.
두 손으로 안 된단 말이에요.
하여튼 이러한 일상에서 겪을 수밖에 없
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스트레스가 많은데
문제는 하음이 엄마가 이 스트레스를 대처
할 만한 방법들이 카드가 많지가 않더라고
요.
카드가 많아야 이 카드 냈다, 저 카드 냈
다 해야 되는데 카드가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대개 스트레스가 오면 하음 엄마
는 대개 쫙 억압하고 쫙 참고 있다가 그
다음에 화로 확 폭발을 해 버린단 말이에
요.
화로 폭발해 버리고 돌아서서 미안하고
또 아이하고 관계는 자꾸 나빠지고.
왜냐하면 얘가 예민한 아이니까 엄마가
정서적으로 화를 내거나 그러고 나면 굉장
히 아이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아이
거든요.
사실은 스트레스 대처하는 방법이 굉장히
미숙하다라는 걸 일단 말씀을 드릴 수 있
고요.
그 다음에 심리검사 저희가 다 해 봤잖아
요.
그런데 우리 한지영 씨는 감정을 많이 억
압을 하시더라고요.
좋은 감정도 많이 억압하시는 편이고요.
불편한 감정도 억압을 하고 있다가 가장
편안한 상대한테는 화로 확 폭발을 하세요.
폭발을 하고 나서 뒷감당을 못 하고 굉장
히 힘들어하는 그런 특징을 갖고 계시는데
나중에 얘기를 좀더 나누겠지만 하음이 엄
마가 유난히 아이를 키우는 데는 많이 힘
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과의 관계보다는.
그런데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남편이 아이를 잘 다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고맙기도 하고 참 부럽기도 하
고 그렇기는 하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내
자리인데 하는 막연한 근본적인 어떤 열등
감이랄까, 비교가 되면서 자신이 없어지는
부분도 한편 있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또 그러면서 거기서 끝나는 게 아
니라 내가 왜 그럴까, 나한테 혹시 성격상
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고 나면 그 다음 단계로는 나의 성격
이 성격이 형성되는 데에는 분명히 부모
와의 관계라든가 내가 자라온 성장배경이
있을 텐데.
그렇다면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
람인가.
나한테 혹시 문제가 있어서 아이한테 좋
지 않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이런 갈등상태까지 가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마음이 괴롭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