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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아이를 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우울증일까요?

2015.11.09 산후관리 심리상담


"심지어는 이런 여자들이 특징적으로 갖고 있는 여성호르몬 이런 것들이 출산 이후에 회복되어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래서 출산 이후가 제일 힘들 것 같지만 몸도 아프고 이러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아이를 출산하고 1년 후가 가장 산후우울이 높아요. 그리고 1년쯤 됐을 때가 애 키우기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조금 벗어나나 싶었더니 둘째 애를 또 출산하신 거거든요. 넘고 산인 거죠. 축복인데, 사실은. 축복인데 이게 산 넘고 산인 걸 느끼는 여자들의 괴리감은 이루 말도 못 해요. 왜냐하면 내 자식인데 너무 예뻐야 되거든요. 얘를 보는 게 하나도 안 힘들어야 되는데 엄마도 인간인지라 아이가 어떨 때는 아이가 미울 때도 있고 애가 힘이 들어요, 후회될 때도 있고 내가 얘를 왜 낳았을까? 그럼 그때 마음은 나 진짜 나쁜 엄마인가 봐. 나 왜 이래. 어떤 엄마는 저 악마예요, 이런 엄마들도 있단 말이에요. -누구한테 얘기도 못 해요, 선생님. -얘기도 못해요. 왜냐하면 이걸 얘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렇겠구나보다는 어머 엄마가 뭘 그래? 이럴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한테 이 말을 못 해요. 그래서 실제로 아이들을 기르면서 생겨난 이런 몸이 힘들고 뭐 마음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가 이런 것들을 어디 가서 편안하게 오픈을 못 하니까 여기서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괴리감, 좌절감,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닌가, 내가 엄마 자격이 있나, 이런 것에서 생기는 죄책감. 이런 게 합쳐지면서 여자들이 산후우울을 많이 경험을 해요. 그래서 지금 산후우울이 있으세요, 아직도 진행중이신데. 거기다가 나의 분신 같았던, 나의 삶의 가장 중요한 어떤 한 부분이었던 어머님이 전혀 예고 없이 그렇게 생을 마감하셨단 말이에요. 그때 느끼는 이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요. 오히려 긴 병에 효자 없다고는 하지만 부모님이 오래 아프시면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해요. 그러면서 서서히 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거나 사고로 돌아가시면 이 슬픔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요. 그걸 인간의 애도반응이라고 하는데 이게 애도반응이 아직 끝나지를 않으셨어요. 바꿔 말하면 아직도 상중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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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오은영

전문가 직업: 신경정신과 전문의

방송부제: <심리토크, 당신의 결혼!>˝우린 서로 힘들다고만 해요!˝

방송일자: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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