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
사교육 제로, 학습지 제로, 오직 놀이만 하면서 세 아이를 영재로 키운 사람이 있다. 저자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육아서를 1천 권 이상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성적이나 이름난 대학, 훌륭한 직장이 아이를 키우는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먼 미래를 위한 것, 즉 자존감, 긍정, 사랑, 도전 등에 더 신경 쓰게 되었다. 그녀의 선택은 바로 일상을 창의력 놀이터로 만드는 것이다. 주방, 욕실, 침실, 박스, 휴지, 이불을 가지고 아이와 있는 힘껏 놀아주기. 동네 상점을 구경하고 횟집 앞에서 수족관을 구경하고 새로운 길을 찾으면서 학습의 기초를 다졌고, 감자 크로켓 옷 입히기, 짜장 재료 깍뚝 썰기 등을 하면서 과학과 수학의 원리를 알려줬다. 책 속에 날것으로 담겨 있는 놀이의 결과물은 바로 우리 일상의 모습이라 거부감이 없다. 놀이에 자신 없는 엄마라면 어린 시절 집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혹은 어지르고 싶었지만 혼날까봐 못했던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될 듯.
서안정 지음 | 푸른육아 | 1만3천8백원
나무를 진찰하는 여자의 속삭임
자연과 오래도록 같이 있다 보면 자연스레 철학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나무를 통해 삶과 사람에 대해 아름다운 통찰력을 갖게 된 저자의 이야기는 자신이 사랑하는 나무에 관한 지식을 이야기하면서도 인생과 세계를 관통하는 넓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오카야마 미즈호 지음, 염혜은 옮김 | 디자인하우스 | 1만5천원
나였던 그 발랄한 아가씨는 어디 갔을까
10년차 직장인을 지나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전업주부인 그녀가 말한다. 1만 시간이 지나야 달인이라는데, 아직 7년 남았다고. 미안하지만 ‘살림의 여왕’은 그녀의 전공이 아니라고. 주부인 그녀는 아직도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자신의 삶을 꾸준히, 그리고 현실적으로 바꿔나간다. 파이팅! 엄마들이여!
류민해 지음 | 이크종 그림 | 한권의책 1만3천5백원
스스로 가능성을 여는 아이의 발견
EBS <학교의 고백> 10부작 중 교육 프로젝트 내용을 엮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기주도성, 자기조절력, 사회성, 자존감 등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그것이 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실험 과정과 결과가 가슴에 와닿았다.
EBS <학교의 고백> 제작팀 지음, EBS 미디어기획 | 북하우스 | 1만4천8백원
건축만담
건축가는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철학과 생각이 거리를 만들고, 도시를 완성하고, 전통을 정의한다. 툭툭 내던지는 듯한 건축가들의 문장은 ‘미술관은 건축이 아니라 예술을 위한 건물이다’라는 책 속 문구처럼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소프트유니온 엮음 | 염혜은 옮김 | 나카야마 시게노부 그림 | 디자인하우스 |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