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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MailBox] 2013년 10월 내 아이 say say say!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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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애들 돌보기 힘드네”
카페 아이디 샛별이맘
어린이집이나 놀이터에 가면 자기것을 챙기기보다 남의 것을 챙겨주기 바쁜 아이입니다. 또래 아이보다 양보도 잘하고 마음씨가 곱죠. 어제도 평소처럼 놀이터에서 30분가량 놀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이가 뜻밖의 말을 하는 겁니다. “엄마 애들 돌보기가 너~무 힘들다. 쉬운 일이 하나도 없네?”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평소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던 모양이에요. 애어른처럼 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어쩐지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아이 앞에서는 아무 말이나 못 하겠어요.

“어른들 몸이 이상해!”

카페 아이디 폼나는 선우맘
얼마 전 아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와 같이 대중목욕탕에 다녀왔어요. 줄곧 집에서 엄마랑 둘이서만 목욕하다가 처음 가본 대중목욕탕의 풍경이 무척 신기했나 봅니다. 아이가 다녀온이후 종알종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대뜸 “엄마 근데 어른들 몸이 이상해”라고 하는 거예요. 진지하게 말하는 표정이 귀여워 뭐가 이상하냐고물었더니 “아빠는 머리카락이 여기 있어”라고 하며 겨드랑이를 가리키더라고요. 아이의 엉뚱한 말에 그건 머리카락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줬지만 호기심 가득찬 눈빛이 귀여워 절로 미소 지었답니다.

“집에 가서 쓰러지면 돼~”
카페 아이디 여름
유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그럼에도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는 책임감 하나로 거의 매일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외출했답니다. 땡볕에서 아이와 뛰어놀고나면 덥고 배도 고프고 힘들어서 기진맥진했어요. 팔다리가 축 늘어진 채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들에게 푸념하듯 “아들, 엄마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 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아들이 씩씩하게 “엄마 조금만 참아. 조금 있으면 버스 와”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그러곤 대뜸 “집에 가서 쓰러지면 돼!”라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빵 터졌답니다.

활용의 여왕!
매달 <맘&앙팡>에 소개된 인테리어, 요리, DIY 칼럼을 보고 생활에 활용 한 독자들의 솜씨를 소개합니다.



<참치소 구운주먹밥>

카페 아이디 푸딩



만들기 쉬운 일품요리를 좋아해 지난 8월호에 나온 ‘건강한 엄마표 유아식’ 칼럼의 ‘참치소 구운주먹밥’을 만들어봤어요. 레시피를 따라 참치의 기름기를 빼고 재료를 넣어 버무렸어요. 찬밥이 없어서 뜨거운 밥으로 했는데 찬밥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주먹밥을 빚는데 너무 뜨거웠거든요. 만두처럼 밥 안에 참치소를 듬뿍 넣어 동글동글 만들었어요. 소스를 만드는 법도 간단해요. 소스를 발라서 굽고 뒤집어서 또 한 번 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구웠어요. 조금 더 짭조름하게 먹고 싶다면 소스를 1~2번 더 바르면 될 것 같아요. 흰 쌀밥으로 만들었으면 먹음직스러웠을 텐데 평소에 잡곡밥을 먹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도 “엄마가 만든 게 역시 최고야!”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준 딸아이 덕분에 뿌듯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