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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MailBox] 2013년 12월 내 아이 say say say!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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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어른이 되고 싶어요”
카페 아이디 좋은 날
요즘 들어 부쩍 무엇이든 혼자 하고 싶어 하는 생후 30개월 딸아이의 이야기예요. 얼마 전에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어른이 되면 혼자서 다 할 수 있으니깐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던 아이가 어제는 외할머니에게 이렇게 묻더랍니다. “외할머니, 할머니는 어떻게 어른이 되었어요?” 하고 말이죠. 너무 귀엽고 기발한 질문이죠?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인 딸아이, 어른이 되면 아이였던 때가 그리울 텐데요.

“엄마 나도 이 빼주면 안 돼?”
카페 아이디 러시안82
어느 날 유치원에 다녀온 아들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이를 빼달라고 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친구들은 벌써 이가 빠졌단 말이야. 예진이는 6개나 빠졌어. 친구들 중에 나만 이가 안 빠졌어. 나도 이 빼주면 안 돼?”라고 하는 거예요. 친구들은 하나 둘 이가 빠져서 새 이가 나오는데 자기는 이가 안 빠져서 고민이라고 하네요. 치아를 잘 관리해서 충치 하나 없는데 말이죠. 새 이가 난 친구들이 부러워 멀쩡한 이를 빼고 싶다는 아들, 어떻게 하면 좋죠?

“컴온 베이비~”
카페 아이디 허니블루
생후 25개월인 아들이 요즘 말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어느 날 저에게 “컴온 베이비!”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멍하니 쳐다봤더니 손가락을 까딱까딱 하는 모션까지 취하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제가 평소 즐겨보는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자 한 분이 자주 쓰는 말인 거예요. 열혈 시청자라 매주 빼놓지 않고 챙겨봤더니 아이가 그 말을 배웠나봐요. 이제는 저만 보면 자기 쪽으로 오라고 할 때마다 “컴온 베이비”라고 말해요. 어이없어 웃기도 하고 한편 마냥 귀엽기도 해요.

활용의 여왕!
매달 <맘&앙팡>에 소개된 인테리어, 요리, DIY 칼럼을 보고 생활에 활용 한 독자들의 솜씨를 소개합니다.



<엄마표 스파게티 면 놀이>
카페 아이디 열혈예준맘

지난 10월호의 특집 기사 ‘엄마표 홈스쿨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음식 재료를 가지고 재미있는 놀이 시간을 가졌어요. 거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바닥에 좌르르 면을 부었어요. 칼럼에서는 국수를 이용해 그림을 만들지만, 나이 차이가 나는 남매라 자연스럽게 놀이를 해봤어요. 큰아이는 바로 면 탐색을 시작하고 둘째는 단순히 흔들거나 던지기 일쑤였어요.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면으로 찔러보기도 하고, 촉촉이 모래를 둥글게 만들어 스파게티 면을 꽂아 고슴도치를 만들기도 했어요. 톡톡 부러진 면은 햄에 꽂아 소시지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도 했답니다. 식재료를 사용해보니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놀 수 있고, 맛있는 간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어요. 날마다 잠들기 전에 내일은 뭘 해줘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맛있는 음식도 해줄 수 있어 기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