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형아, 안녕히 주무” 카페 아이디 채똥맘 요즘 35개월짜리 아들에게 말끝에 ‘~요’를 붙이도록 존댓말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런데 형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느라 늘 멈칫합니다. 어제 저녁에 “아빠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인사하더니 형 앞에서는 “형아, 안녕히 주무”라고 하네요. 형에게 존댓말을 쓰기엔 애매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끝에 ‘~요’를 빼버렸네요. 아이가 나름 고민 끝에 내린 형에 대한 최선의 인사였나봐요.
“딸기 부침개!
아니면 수박 부침개!” 카페 ID 키큰다흰 아침에 눈을 뜨니 봄비가 내렸더라고요. 비가 오는 날 왠지 더 생각나는 부침개. 아이에게 “엄마는 김치 부침개가 먹고 싶은데, 넌 어떤 부침개가 먹고 싶어?”라고 물었어요. 한참을 고민하던 아이가 “딸기 부침개!”라고 하더라고요. 딸기 부침개는 안 된다고 하니 “수박 부침개”라고 하네요. 아마 아이는 부침개보다 과일이 더 먹고 싶었나봐요. 결국엔 각종 야채를 넣고 건강에 좋은 야채 부침개를 만들어 먹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과일 부침개. 아이의 상상력은 참 대단하네요.
“내가 사랑이보다 더 잘하지?” 카페 ID 댕양맘 요즘 딸은 친구들보다 뭐든 자기가 더 잘한다며 “내가 더 잘하지?”를 입에 달고 살아요. 딸아이와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추사랑도 또래라 시샘하나 봐요. <맘&앙팡>
5월호에 표지 모델로 추사랑이 나온 걸 보고 제가 예쁘다고 했더니, 금세 “내가 더 잘하지?” 하며 똑같은 포즈를 취하네요.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 딸도 표지 모델로 손색없을 것 같네요. <맘&앙팡> 모델, 한번 도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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