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게 두드리고 놀아보자,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 2008>
스님들의 음악회 준비로 한창 분주한 산사의 아침, 큰스님이 예고없이 낯선 우공스님을 데리고 온다. 우공스님은 수련, 청소, 공양 등 일상 곳곳에서 기존의 스님들과 부딪히고, 모두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공스님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음악을 좋아하는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를 그려낸 <야단법석 2008>은 우리의 전통 가락을 구성지게 풀어낸 타악 뮤지컬이다.
오느름민족관현악단의 김회경 대표가 작곡한 곡들은 배우들간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코믹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며 동시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큰스님 역할을 맡은 2명의 배우는 각각 판소리와 민요 전공자로 기존의 뮤지컬 배우들이 살릴 수 없는 우리 가락을 구성지게 풀어낸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산사 음악회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 어린아이와 가족들이 객석 밑에 마련된 탬버린이나 죽비, 소고 등을 꺼내 음악회의 연주가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가족끼리 마음을 맞추어 소리를 내다보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흥겨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8년 1월 10일(목)~2월 10일(일)|전통문화예술공연장
전석 3만원|만 4세 이상 관람가|02-929-2183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