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스쿨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난 요즘 아이들을 보면, 물건이나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안타까울 때가 많다. 외식을 할 때면 음식을 많이 주문한 뒤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고,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잃어버려도 별로 속상해 하지 않는 것. 경제 교육은 돈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으로 아이가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빠는 이렇게 살았다느니, 엄마가 자랄 때는 이랬다느니 하는 말은 잔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이렇게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반가운 책이 나왔다. <머니 스쿨>은 파이낸셜 플래너로 활동하는 일본의 야기 요코가 지은 책으로, 아이를 경제 관념이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경제 교육서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공감하며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용돈의 쓰임새, 세뱃돈 관리법, 어린이 주식 투자법 등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 개념을 쉽게 설명해준다.
경제 교육은 학교 공부처럼 지식을 주입하는 식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생활 속에서 직접 터득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가정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경제 활동을 토대로 가르쳐야 하는 것.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저금통장으로 저축하는 습관 들이기, 쇼핑하면서 가르치는 경제 교육법 등에 관한 상황별 대화와 실전 노트 코너를 마련해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경제 교육 노하우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외에도 책의 핵심 내용을 쏙쏙 골라 정리해놓은 check up 코너가 있으며 용돈기입장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해 화폐 박물관과 자료관, 증권계좌 만드는 법, 어린이 경제 교육 단체, 추천할 만한 어린이 전용 통장과 어린이 전용 펀드 등 실용적인 정보도 가득하다.
야기 요코 글| 박재현 옮김 | 시공사 | 9천5백원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