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제 밥 먹자” “집에 돌아가자”라고 말할 땐 “싫어!”를 연발하며 아빠의 좋지 않은 습관을 곧잘 따라 하는 아이 때문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 <싫어대장 미미>를 보며 위안을 얻는 게 어떨까. <싫어대장 미미>에서 미미는 엄마가 예쁜 옷을 입혀준대도, 우유를 따라준대도, 놀이터에 데려다준대도 무조건 “싫어”라고 외친다. 엄마들은 ‘싫어’란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지만, 저자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말한다. ‘미미’ 시리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구분조차 하기 힘든 두더지와 같은 외모의 주인공. 동글동글하게 생긴 미미의 표정과 동작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그림을 그린 천 츠위엔은 <악어오리 구지구지>, <아티와 줄리>, <털 없는 닭> 등으로 이미 국내에도 익숙한 작가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그리며,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고 따스한 색채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 <샤오위의 산책>으로 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으며 전통적인 동화와 우화적 요소로 짜여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악어오리 구지구지>로 대만의 ‘신이유아문학상’을 수상했다. <악어오리 구지구지>는 천 츠위엔이 여행 중에 만난 미국계 한국 혼혈아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은 여러 경험담에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 천 츠위엔의 대표작
악어오리 구지구지 어느 날 악어 알 하나가 오리 알 둥지로 굴러 들어가는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악어 알에서 태어난 구지구지는 다른 아기 오리와 생김새가 전혀 다른데도 엄마 오리는 구지구지를 새끼 오리로 키운다. 진짜 악어떼와 마주친 구지구지가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 천 츠위엔 글▪그림 | 예림당 | 8천원
아티와 줄리 먹잇감으로 토끼 잡는 법을 배운 아기 사자 아티와 무서운 사자로부터 목숨을 지키는 법을 배운 아기 토끼 줄리가 우연히 동굴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스프링으로 제본됐는데 아티의 이야기는 위에, 줄리의 이야기는 아래에 그려져 있다. 이야기가 위아래로 대비되는 점이 독특하다. 천 츠위엔 글▪그림 | 예림당 | 1만원
선물이 꼭 필요한 날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마다 물건 하나씩을 잃어버린다.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 각자 잃어버린 물건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면 갖고 싶었던 것, 값비싼 물건을 으레 떠올리는데, 잃어버렸는지조차 몰랐지만 알고 보면 가장 편한 물건이 귀한 선물임을 깨닫게 될 것. 천 츠위엔 글▪그림 | 베틀북 | 7천5백원
천 츠위엔 1975년에 태어난 대만의 젊은 그림책 작가. ‘편집자가 선택한 최고의 어린이 책’ 뿐만 아니라 미국 도서관 연합이 추천하는 ‘주목할 만한 책’, <뉴욕타임스>의 ‘10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올랐다.
● 천 츠위엔의 대표작
악어오리 구지구지 어느 날 악어 알 하나가 오리 알 둥지로 굴러 들어가는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악어 알에서 태어난 구지구지는 다른 아기 오리와 생김새가 전혀 다른데도 엄마 오리는 구지구지를 새끼 오리로 키운다. 진짜 악어떼와 마주친 구지구지가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 천 츠위엔 글▪그림 | 예림당 | 8천원
아티와 줄리 먹잇감으로 토끼 잡는 법을 배운 아기 사자 아티와 무서운 사자로부터 목숨을 지키는 법을 배운 아기 토끼 줄리가 우연히 동굴에서 만나 우정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스프링으로 제본됐는데 아티의 이야기는 위에, 줄리의 이야기는 아래에 그려져 있다. 이야기가 위아래로 대비되는 점이 독특하다. 천 츠위엔 글▪그림 | 예림당 | 1만원
선물이 꼭 필요한 날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마다 물건 하나씩을 잃어버린다.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 각자 잃어버린 물건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면 갖고 싶었던 것, 값비싼 물건을 으레 떠올리는데, 잃어버렸는지조차 몰랐지만 알고 보면 가장 편한 물건이 귀한 선물임을 깨닫게 될 것. 천 츠위엔 글▪그림 | 베틀북 | 7천5백원
천 츠위엔 1975년에 태어난 대만의 젊은 그림책 작가. ‘편집자가 선택한 최고의 어린이 책’ 뿐만 아니라 미국 도서관 연합이 추천하는 ‘주목할 만한 책’, <뉴욕타임스>의 ‘10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