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는 법 <안녕히 다녀왔습니다>
온갖 흉흉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요즘, 아이가 집에 오는 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엄마를 위해 범죄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안녕히 다녀왔습니다>는 어린이 안전학교 GO119와 어린이지킴이 국민운동본부, 해바라기아동센터의 감수를 받아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8가지로 나누어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데,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상황과 답변이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나와 있어 유용하다. 예를 들어 이름이나 전화번호, 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거나 혼자 있을 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아무리 착해 보여도 조심해야 한다고. 이 밖에도 엘리베이터를 탈 땐 비상버튼을 재빨리 누를 수 있도록 버튼 가까이에 서거나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전화를 받지 않는 편이 낫다와 같은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진다. 소담주니어 | 9천8백원 | 3~8세   
● 상황1
“아줌마는 엄마 친구야. 우리 송이 많이 컸구나! 엄마가 피자 가게로 널 데려오라고 하는구나. 같이 피자를 먹기로 했거든. 어서 아줌마 차에 타!”
→ “엄마가 다른 사람 차는 타지 말라고 했어요”라며 아주머니의 팔을 확 뿌리친다. 팔을 더 세게 잡을 경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한다. 낯선 사람이 팔을 쥐고 있을 경우 순간적으로 몸을 휙 비틀어 빼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른의 손에서 벗어난 다음, 다시 잡히지 않도록 주위에 있는 어른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한다.
● 상황2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택배 왔습니다”라는 남자 목소리가 들리며 초인종이 울린다.
→ 초인종이 울려도 인터폰을 받지 말고 현관문으로 가서 문에 있는 작은 유리 구멍으로 누군지 확인한다. 엄마 휴대폰으로 전화해 소곤소곤 상황을 설명하고 아무도 없는 척한다.
● 상황3
놀이공원에서 바람에 날아간 모자에 신경 쓰느라 부모님을 잃어버렸다.
→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는 부모님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팔찌, 목걸이를 착용한다. 동전이 없더라도 공중전화의 수화기를 들고 긴급통화 버튼을 누른 다음 112를 누르면 경찰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profile
정민지
<안녕히 다녀왔습니다>의 저자 정민지 씨는 MBC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꾸미커스, 행복한 물리 서커스단> <세상 모든 탐험가의 탐험 이야기> <내 똥이야 먹지 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