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어린이박물관의 <빛의 그림>전
<빛의 그림>전은 사진과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일상에서 가깝게 접하는 빛이 사진과 영상매체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빛을 활용해 예술로 표현하는 사진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새롭게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감상과 체험 활동으로 구성한 전시입니다. 아이 스스로 즐기고 탐색하면서 현대미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총 9가지 체험 전시 중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 2가지를 소개해주세요. ‘나도 큐레이터!’는 부모와 아이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진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자신이 직접 전시하고 싶은 작품을 선정해서 원하는 구도에 맞춰 전시할 수 있습니다. ‘나의 팝아트 자화상’은 자신의 얼굴을 사진 찍어 앤디 워홀의 작품처럼 반복적으로 배열해보거나 색을 바꿔가면서 팝아트 자화상을 만들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전시장에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주세요. ‘나도 큐레이터!’를 감상할 땐,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무엇을 찍은 것일까?’ ‘이 작품의 특징은 무엇일까?’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표현했을까?’ ‘여러 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니?’라고요. 그리고 감상한 여러 작품을 기준을 정해 비슷한 것끼리 놓아보는 거죠. 건물, 풍경, 실내 장면, 물건 등으로 같은 종류를 찍은 것끼리 분류하고 순서와 구도를 정해 전시대에 붙여보세요. 집에 돌아가서는 가족사진을 함께 보면서 전시하고 싶은 사진을 골라 액자에 담아보세요. 아이가 어릴 때 모습이나 부모의 결혼식 장면, 가족 여행 사진으로 거실 벽에 붙여 전시회를 열면 뜻 깊을 거예요.
‘나의 팝아트 자화상’에서 아이 자화상을 만들어본 다음, 집에서 자화상을 그린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고흐나 고갱, 모네, 레오나르도 다빈치, 세잔, 마티스, 신사임당, 카미유 피사로, 렘브란트 등의 화가의 작품 중 특징이 잘 드러난 자화상을 찾아보세요. 아이와 함께 거울을 보면서 아이 얼굴의 특징에 대해 대화한 다음 자화상을 그려보라고 하면 더욱 좋겠죠.
7월 14일부터 상설 전시 | 삼성어린이박물관 | 3천~5천원 | 02-2143-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