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holiday
어깨 위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 풍성하게 부푼 배를 두 손으로 감싸 안은 여자의 싱그러운 웃음이 더해지자 아름다움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여자는 요즘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 누린다는 여왕 시절을 보내고 있다.
여왕으로 등극한 여자의 우아하고 로맨틱한 하루.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 모임에서 남편을 만났죠. 좋은 사람인 것 같았는데, 이틀 뒤 그에게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느 순간 남자로, 여자로 보였던 거죠. 책임감 있고 남자다운 모습이 매력적이었어요. 이 사람이라 내 인생을 맡겨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막연히 언젠가는 하겠지 생각했던 결혼. 그녀는 얼마 안 가 풍성한 튤과 시폰이 살랑거리는 드레스에 눈부시게 화려한 티아라와 진주 귀고리. 한 손으로 들기에도 벅찬 커다란 부케를 품에 안은 신부가 되었다. 임신 9개월, 체중도 많이 늘고 조금만 앉아 있어도 힘들 만큼 허리도 아프지만 마냥 행복하다. 프러포즈를 받았을 때보다, 결혼식 때 남편의 손을 잡았을 때보다 만삭인 지금이 더 행복하다.
“임신한 여자의 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죠. 임신한 후 급속도로 달라지는 몸 때문에 우울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어요. 하지만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꼭 치러야 하는 아름다운 희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임신하고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더 잘해주고 챙겨주니까 여왕이 된 것처럼 행복해요.”
촬영 준비와 화보 촬영을 하는 동안 남편은 아내를 여왕처럼 보필했다. 평상시와 달리 짙은 화장이 어색한 아내를 위해 온갖 감탄사를 동원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오랜 메이크업으로 지친 기색이 보이면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게 해주면서 곁에 있었다. 남편의 ‘어색한’ 개인기는 촬영 중에도 이어졌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사람의 마음. 하지만 진짜 사랑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러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것 같은 예쁜 부부.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부모가 될 자격을 갖췄는지 생각했다고 한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닮은 데가 있어야 하고,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다른 데가 있어야 한다고 하죠? 우리가 그래요. 너무 닮았고 또 다르죠. 그래서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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