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짜증나! 재수없어! - 우리 아이가 뿔났다
2010년 3월호
우리 부부는 아이 앞에서 욕을 하지 않는다. 욕설뿐 아니라 비속어나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도 쓰지 않는다. 그래서 한 달 전 아이가 “엄마, 지랄이 뭐야?” 물었을 때도 깜짝 놀라긴 했지만, “누가 그런 말을 해?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하고 넘겼다. 그런데 차츰 아이 입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바보, 멍청이!” “아이 씨!” 같은 말을 할 때만 해도 ‘화가 났다보다,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제는 “ㅆㅂ, 개××, 뻐큐” 같은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