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무술 교육, 충효를 강조하는 바른 인성 교육, 절도 있고 품위 있는 예절 교육, 자신감 함양까지 태권도는 정신(道)을 품은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전통 무술이자 국제 스포츠로 공인된 태권도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태권도를 배우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궁금증을 풀어봤다. 태권도에 대한 7가지 궁금증
1 몇 세부터 가르치면 좋을까? 태권도는 대개 6~7세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태권도장의 유치부에서 기본 체력을 키운 다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6~7세에 시작해 꾸준히 운동한다면 대략 중학교 때에는 국가자격증 인증인 태권도 4단에 합격할 수 있다.
2 태권도를 배우면 어떤 점이 좋을까? 태권도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를 고루 발달시키는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 각 부위가 균형 있게 발달하고 심폐지구력을 통해 폐의 기능이 강화되어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 그 외에 태권도 정신을 배움으로써 올바른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3 태권도를 가르치면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지는 않을까? 다른 격투기와는 달리 공격 중심이 아닌 방어 중심 운동이며 직접 주먹을 날리는 기술이 없어 싸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태권도를 배움으로써 호신력을 갖고, 적극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얻게 되어 대인관계가 원만해진다. 특히 태권도에서는 예절을 중요시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폭력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4 태권도가 키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아니다. 레슬링이나 유도, 일반 격투기가 근력 운동 중심인 데 반해 태권도는 뼈와 관절 부분에는 무리가 없는 운동으로 오히려 관절과 근육을 강화시켜 성장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다리를 뻗는 자세는 성장점을 자극해 다리가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태권도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5 어떤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면 좋을까? 태권도는 기초 체력과 운동 능력을 키우는 데도 좋지만, 정서적 안정과 예절교육의 비중이 크다. 따라서 평소 주위가 산만하고 제멋대로인 아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라면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할 수 있다. 순발력 있으며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태권도 선수로 키울 수도 있다.
6 어떤 학원을 선택할까? 요즘 태권도장은 즐거운 음악에 맞춰 태권체조를 하거나 리듬 줄넘기를 배우고, 명상체조를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유아반의 경우 전체적 신체 발달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무리한 기술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 태권도장을 선택할 때는 흥미롭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살피고 교사의 자질과 열의 등을 함께 고려한다.
7 승품, 단 심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태권도는 국기원이 공인하는 품과 단증이 발급된다. 대개 초등학교 이상부터 승품 심사를 받게 되는데 15세 이하는 품 심사, 15세 이상은 단 심사라고 한다. 1품에서 2품은 1년, 2품에서 3품은 2년 등 연한과 연령에 따라 구분된다. 품 심사는 국기원에서 품새, 겨루기 등의 실기 심사로 진행한다.
도움말 강문형(분당 키즈석사태권도 관장)148
다양한 무술 교육 가르치기
태권도 외에도 합기도, 검도, 특공무술 등 다양한 무술 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합기도는 예와 도를 추구하는 무술로 특히 방대한 호신술 장르가 매력적이다. 손동작을 통한 관절 꺾기, 치기, 던지기, 찌르기, 조르기 등의 제압법으로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방어무술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에게 좋은 운동이다. 유아기에는 기초 체력 위주로 수업하고, 점차 기술을 익히게 된다. 검도는 정신 수련을 강조하는 종목으로 아이에게 강인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길러준다. 예의나 의리 등 인간관계의 기본 법칙을 익히게 되고 똑바로 걷는 법과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법 등도 지도하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도 좋다. 검도는 초등학교 3학년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검도장에서는 흔히 연령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어린 나이에 배우고 싶다면 함께 강습을 받는 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지 체크해보아야 한다.
매거진
[스포츠교육 6] 태권도, 예의 바르고 적극적인 아이로 키워준다


200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