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자!” “안 먹어!”, “블록놀이 할까?” “싫어!” 엄마 말에는 무조건 반대로 말하는 ‛굴개굴개’ 청개구리 아이 길들이기. 
본격적으로 자아가 생기는 생후 24개월 이후 아이는 자연스럽게 독립심도 커진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한다. 사춘기가 ‘제2의 반항기’라면, 이때는 ‘제1의 반항기’다. 엄마가 정해놓은 규칙과 권위에 도전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반항적인 말과 행동을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이뤄지지 않거나 부모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해 욕구 불만일 때도 아이는 청개구리가 된다. 엄마가 자신의 행동으로 속상해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마음속 불만을 해소하기도 하고,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청개구리 짓을 하기도 한다. 이 시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부모의 양육법에 문제가 있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나므로 엄마는 자신의 양육법을 뒤돌아보고 바른 대처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 청개구리 아이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엄마의 말이 절대 진리인 독재적 권위 유형의 양육법은 아이의 반항심을 극에 달하게 하고, 아이가 잘못해도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하는 방임형 양육법은 필요한 훈육을 제 때 하지 못해 간혹 야단치려고 하면 아이가 거세게 반항한다. 청개구리 아이가 되지 않게 하려면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자율성을 높여주는 양육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1 아이의 의견을 존중한다
부모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았는지 뒤돌아보자.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준다. 사소한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원하는 바지를 입고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단순히 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해야 한다.
2 부모가 모범을 보인다
남편과의 대화, 부모와의 대화 등 평소 주위 사람과의 대화법을 잘 살펴본다. 부모가 평소 침착하고 온화한 말투,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상황을 보인다면 아이는 저절로 모방한다.
3 절대 때리지 않는다
반항심뿐 아니라 적개심까지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청개구리 아이에게 매는 전혀 효과가 없다. 매보다 사랑이 필요한 아이임을 인지하고 감싸주어야 한다.
4 화내거나 소리 지르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를 자극해 반항심만 유발한다. 청개구리 행동을 하는 아이는 부모가 화를 내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는 아이가 테스트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침착하게 대꾸하고 필요한 것을 요구한다.
5 아이 스스로 하게끔 유도한다
“이것 좀 저쪽으로 치워” “동생 기저귀 좀 갖고와”처럼 아이에게 명령조로 시키기보다 “엄마 좀 도와줄래?” 하고 물어본다. 싫다고 하면 “그래? 하고 싶을 때 얘기해줘”라고 말하고 기다린다. 청개구리 같은 아이는 ‘시킨다’는 느낌을 받으면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네가 그런 행동을 해도 엄마는 서운하지 않다’는 여유를 보여야 한다. 자율성을 키워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매거진
"굴개굴개" 청개구리 아이, 왜 그럴까?
2012년 4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