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며 꿈을 꾸고 세상을 만난다. 그런 그림책 속 엄마들은 어떤 모습일까? 그림책에 그려진 엄마의 현실과 아이를 향한 마음을 들여다봤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왈칵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감동적이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으니까.
엄마가 된다는 것
아이들 눈에 비친 엄마는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수퍼우먼이지만, 사실 엄마도 엄마가 되는 건 처음이라 서툴고 당황하는 일이 많다. 어느 날 엄마가 되고부터 서툴지만 점점 능숙한 엄마로 성장해간다. 그림책 속 엄마들은 바로 우리 엄마들의 모습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아이에게 가장 부드럽고 포근해요” 
<엄마 모습>
마리아나 루이스 존슨 글·그림 | 풀과바람 | 9천원
세상의 모든 엄마는 뱃속에 아이가 생긴 순간부터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아이를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크고 뾰족한 이빨을 가진 악어도, 커라단 곰도, 강물을 헤엄치는 물고기도 아이를 포근히 감싸 안는다. 아이의 목소리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아이의 세상을 지탱하는 모성이 담겨 있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내가 태어나던 날 이야기를 들려줘요”
<엄마가 엄마가 된 날>
나가노 히데코 글·그림 | 책읽는곰 | 9천5백원
뱃속에 있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엄마가 되는 날은 아주 특별하다. 지금껏 살아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가 태어나던 날 느낀 고통과 감동을 쉽게 잊지 못한다. 아이를 얼른 보고 싶다는 기대감과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 잘 키우고 싶다는 책임감, 출산의 순간과 환희까지 아이가 태어난 날 엄마가 겪는 일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잠시 잊고 지내던 그때의 기쁨을 되새길 수 있다.
“그렇게 엄마가 된다” 
<삐약이 엄마>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1만2천원
뚱뚱하고 먹을 것을 밝히는 데다 작고 약한 동물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악명 높은 고양이에게 인생의 사건이 벌어진다. 늘 그랬던 것처럼 갓 낳은 따끈따끈한 달걀을 꿀꺽 삼켰는데, 자꾸만 배가 불러오더니 병아리를 낳아버린 것이다. 너무 놀라 뒷걸음질쳤지만 자꾸만 자신의 품속으로 파고드는 병아리와 교감을 나누더니 마음이 이상해지는 걸 느낀다. ‘삐약이’가 가는 길에 늘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삐약이 엄마’로 불리고, 기억되고 있었다. 엄마가 된다는 건 혁명적인 사건이다. 갑작스레 엄마가 되었을 때 느끼는 당황스러움과 뭔지 모를 감동,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엄마 자신과 꼭 닮아 있음을 알게 된다. 누구나 그렇게 엄마가 되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다.
발을 동동 구르며 일하는 엄마들의 비애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예상치 못한 야근으로 아이를 데리러 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엄마 는 신경이 곤두선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꾸리기 위해 일하는 데, 육아의 고단함과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뒤섞여 갈등하기도 한다. 그림책 속에서 일하는 엄마들도 그렇다.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가 오는 길>
모토시타 이즈미 글 | 오카다 치아키 그림 | 천개의바람 | 1만1천원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러 가는 워킹맘은 늘 허둥지둥 종종걸음이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하원한 어린이집에 아이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지 않을까, 혹시 울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도착한 엄마를 너무도 반가워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조마조마하며 엄마를 기다렸던 시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종일 있었던 일들을 엄마에게 조잘거린다. 엄마가 아직 데리러 오지 않아 어린이집에 마지막까지 남겨진 그림책 속 연이는 외롭고 불안한 마음이 들 법도 한데 아무렇지도 않단다. 엄마가 오는 길을 생각하며 울기보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었다. 늘 걱정하고 미안해하는 워킹맘에게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토닥이는 것처럼.
“엄마, 아픈 호호를 부탁해요” 
<이상한 엄마>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1만2천원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은 엄마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당장 회사에서 빠져나와 아이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에게 달려가지도, 그렇다고 가만있지도 못하는 엄마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다. <이상한 엄마> 속 호호 엄마도 열이 심해 조퇴했다는 호호를 잠시나마 돌봐줄 사람을 찾아 여기저기 전화를 넣어본다. 가까스로 전화기 너머에서 답변이 들려왔고, 엄마는 호호의 외할머니라고 굳게 믿고 호호를 부탁한다. 아픈 아이가 걱정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 도움이 절실한 순간 ‘엄마찬스’를 써보려는 시도 등 워킹맘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얼떨결에 호호를 돌보게 된 ‘이상한 엄마’처럼 다급한 순간 ‘뿅’ 하고 나타나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힘을 내요, 엄마 파워
엄마는 만능이어서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고 있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꿰뚫어보기도 한다. 무엇이든 척척 해내니 아이들 눈에는 만능엄마로 비칠 수 밖에 없다.
“예쁜 아이로 만들어주세요”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 한림출판사 | 9천5백원
빨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가 소매를 둘둘 걷어붙이면 커튼도, 바지도, 양말도 눈 깜짝할 사이에 빨랫줄에 걸린다.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빨아버린 엄마는 잘못하다가 빨랫줄에 걸린 천둥번개도깨비까지 빨아버린다. 조물조물 빨고 탁탁 털어 주름까지 말끔하게 편 천둥번개도깨비 얼굴에 예쁜 눈·코·입을 그려 넣자 예쁜 도깨비가 된다. 엄마는 더럽고 심술궂은 도깨비도 예쁘고 착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 대단한 존재다.
“엄마는 못 만드는 게 없어요” 
<엄마가 만들었어>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 천개의바람 | 1만1천원
재봉틀로 옷 만드는 일을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이가 무언가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어떻게든 해주려고 노력한다. 만들어달라는 걸 모두 만들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찌 됐든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참관 수업 안내문을 받은 엄마는 아이가 창피하니까 오지 말라고 하지만 아빠 대신 꼭 가겠다고 한다. 다른 건 다 만들어도 아빠는 만들 수 없던 엄마는 재봉틀로 아빠 옷을 만들어 스스로 아빠가 되기로 한다. 아이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엄마, 용기를 주세요
아이들은 재미있는 일이나 좋은 게 있으면 엄마에게 달려간다. 즐거운 마음을 공유하고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두렵거나 슬픈 일이 생겨도 엄 마에게 달려간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이고, 든든한 지원군이다.
“혼자가 아니야” 
<엄마의 손뽀뽀>
오드리 펜 글 | 루스 하퍼 그림 | 스푼북 | 1만원
주로 집에서 가족들과 지내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는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환경이 당황스럽고 무섭다.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할 거라고 믿지만, 가지 않겠다는 아이의 등을 떠밀면서 엄마도 눈물을 흘리곤 한다. 학교에 가기 싫다던 아이에게 그림책 속 엄마는 외할머니에게 들은 비밀을 알려준다. 바로 엄마의 손뽀뽀를 간직하고 있다가 뺨에 손을 대면 엄마의 사랑이 손과 팔을 타고 얼굴과 가슴까지 전해진다는 것이다. 엄마의 손뽀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엄마와 함께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진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낯선 세상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는 아이를 응원해준다.
“꼭꼭 약속해” 
<엄마 손을 잡으면>
아라이 에쓰코 글 | 오카다 치아키 그림 | 천개의바람 | 1만1천원
유치원 발표회를 무척이나 기다리던 민아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다. 동생 현이가 아파서 엄마가 발표회에 오지 못한다는 것. 엄마의 사정은 알지만 엄마가 오지 못한다는 게 속상하다. 혹시나 늦게라도 엄마가 오지 않을까 기다리던 민아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눈물을 또르르 흘리고 만다. 실망한 아이의 뒷모습을 보는 엄마는 더 속상하고 답답하다. 부랴부랴 발표회에 달려가면서도 아이의 발표 순서가 끝나지 않았기를 기도했을 거다. 열심히 연습한 발표회 모습을 보여줄 가족이 없어 무척이나 외로웠을 아이를 만나 엄마는 두 손에 꼭 잡아준다. ‘좋아해’라는 둘만 아는 사인을 하면서.
상처 주고 더 큰 상처를 안다
잠시만 마음을 놓으면 우유를 엎지르거나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에 크림을 문지르는 등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 엄마 속을 썩이려고 태어난 게 아닌가 싶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놀라서 “안 돼!” “도대체 왜 그러는 거 야?”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고,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잦다.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준 엄마는 나중에 더 큰 상처를 안고 후회한다.
“조금만 이해해줄 수 있겠니?” 
<엄마가 화났다>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1만5백원
밥을 먹다가 장난치는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자꾸만 벽에 낙서를 해서 불같이 화를 내는 일은 어느 집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다. 엄마는 아이의 잘못된 습관과 태도를 지적하느라, 혹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험한 말을 해버릴 때가 있다. 그래 놓고 가장 속상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도 엄마다. 불같이 화를 냈다가 아이를 잃어버린 그림책 속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찾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는 아이의 마음속 상처에 대해 알아간다. 너무도 속상한 나머지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 되어가는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엄마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상처 주는 것도, 보듬는 것도 엄마” 
<고함쟁이 엄마>
유타 바우어 글·그림 | 비룡소 | 7천5백원
몹시 화가 난 엄마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아이는 너무나 놀라 몸이 산산조각 나고 만다. 전 세계에 흩어져버린 아이는 방황한다. 그런데 흩어져버린 아이를 찾아내어 하나로 꿰매주는 것도 엄마다.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도 할 수도, 상처받고 갈래갈래 찢어진 마음을 봉합할 수도 있는 존재다.
“엄마 좀 주문할게요” 
<엄마를 빌려 드립니다>
에이비 롱스태프 글 | 로런 비어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1만원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다른 엄마랑 바꾸면 좋겠다는 상상으로 채워진 이야기 속에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는 엄마를 보내준다. 재미있는 엄마,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 엄마, 무엇이든 들어주는 엄마들이 있지만 광고와 다르게 마음에 꼭 드는 엄마는 없다. 깡충깡충 뛰며 놀아주는 토끼 엄마는 당근 요리만 해주고, 원하는 건 다 들어주는 고슴도치 엄마는 가시 때문에 끌어안을 수가 없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없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만 있을 뿐.
“말썽쟁이 엄마여도 좋아요” 
<안 돼요, 안 돼! 엄마>
아마노 케이 글 | 하마노 유카 그림 | 한림출판사 | 1만1천원
가족이 쿨쿨 자는 집으로 수상한 그림자가 들어오더니 다음 날 아침 엄마가 이상해졌다. 쉬지 않고 장난을 치고, 샌드위치에서도 햄만 쏙 빼먹는다. 흥미로운 건 늘 말썽쟁이 역할을 하던 아이가 최선을 다해 엄마를 말리고 있다는 거다. 심지어 “우유는 컵에 따라 마셔야지.” “크림으로 낙서하면 안 돼” “한밤중에 큰소리로 노래하면 안 돼” 같은 늘 엄마가 하던 잔소리를 아이가 한다. “그렇게 제멋대로 굴면 안 돼요”라는 아이의 외침에 원래대로 돌아온 엄마는 어쩌면 아이 스스로 깨달을 기회를 준 건 아닐까? 아니면 하루쯤은 아이처럼 제멋대로 굴고 싶었던 걸까?
“수리수리 마수리~ 주문을 걸어”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
허은미 글 |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 1만1천원
착한 엄마의 조건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아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원하는 것을 척척 알아맞히며, 언제나 잘 웃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뚝딱 만들어주고,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을 낳아주는 정도다. 아이의 상상은 엉뚱하고도 꽤나 진지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현실의 엄마는 만날 잔소리에 혼내기만 하는 무시무시한 엄마니까. 그럴 때마다 비장의 카드인 마술을 건다. 착한 엄마가 되라고 말이다. 책장을 덮을 때는 “착한 아이가 되어라, 얍” 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 주문을 걸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들킨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을 다 주세요
엄마 아빠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곤란한 질문을 던져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똑같이 사랑해”라고 말한다. 형제 자매와 엄마의 사랑을 나눠 갖는 것이 어쩐지 억울한 아이들은 언제나 엄마의 사랑이 고프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시작으로 가족과 친구로 대인 관계를 넓히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가끔은 상냥하고 예쁜 엄마를 둔 아이가 “지오네 엄마가 우리 엄마면 좋겠다”고 말해, 엄마를 충격과 질투의 구렁텅이로 내몰기도 하지만, 아이의 세상 에서는 우리 엄마가 최고다.
“저도 아직 어리다고요”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마루야마 아야코 글·그림 | 나는별 | 1만2천원
어린 동생이 있는 아이의 눈에는 엄마가 동생만 돌보느라 바쁘다. 동생이 잘못해서 장난감을 망가뜨려도 언니니까 동생에게 양보하라는 말을 들으면 머리끝까지 화가 난다. 엄마는 아직 어린 첫째에게 ‘언니가 되었으니’ ‘오빠니까’라며 책임감과 양보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 나타난 동생에게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빼앗긴 것도 서러운데, 자꾸만 혼이 나는 상황이 몹시 당황스러울 텐데 말이다. 그림책 속 별이는 엄마의 사랑을 테스트해보기에 이른다. 편지를 써놓고 집을 나가면서 엄마가 언제쯤 자신을 찾을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다. 한참 뒤에야 별이를 찾은 엄마는 “엄마의 첫 번째로 소중한 보물은 바로 너야”라고 고백한다. 엄마가 깨닫지 못한 사이에 상처받은 세상의 모든 첫째에게 속닥이는 것처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엄마는 누구를 더 사랑해?>
조미영 글 | 조현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1만원
예솔이는 엄마가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할까 봐 걱정이다. 파랗고 높은 하늘이 땅보다 좋아 보여 오빠는 땅만큼, 자신은 하늘만큼 사랑해달라고 말했는데, 어느 날 땅이 더 크고 좋은 게 아닐까 의문을 품는다. 동물 친구들을 만나며 땅이 더 크고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땅은 넓어서 좋고 하늘은 높아서 좋다는 말을 듣고서야 안심한다. 자신을 하늘만큼 사랑해달라는 예솔이에게 엄마는 “높은 하늘만큼 많이 사랑해”라고 말해준다. 아마도 엄마는 땅은 넓어서 좋고 하늘은 높아서 좋다는 걸 이미 알았나 보다.
글 한미영 기자 사진 송상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