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orum0120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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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딸아이 세살때, 이탈리아에서
지금은 여섯살이 된 큰딸아이가 세살때인 2012년 이탈리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해외여행을 아이랑 같이 간건 처음이었지요.
로마,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에서 보름동안 여행하고 왔어요. 기억못할줄 알았는데 지금도 가끔 여행 얘기를 합니다. 젤라또 먹은 얘기, 엄마가 한국에서부터 갖고갔던 우유 먹었던 얘기, 피렌체라고는 말하지는 않으나 어떤 방의 이미지를 이야기합니다. 저 또한 5일동안 머물렀던 그 피렌체의 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이에게도 그랬나봅니다. 큰딸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둘째까지 네 식구 다시 여행가보렵니다. 아이가 할머니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가끔 생각날때마다 "초등학교 가면 이탈리아 갈거지? 엄마~" 이러니,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돈을 모아야하는데 걱정이랍니다. 우리 딸아이에게 가족여행이 소중한 기억이 된것 같아 뭉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