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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aekdrms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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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뭉쿨했던 순간은

어릴때부터 말을 안듣는 우리아들 자꾸울고 보채고 때를쓰면 저도 모르게 화가날때가 있거든요.
울지마라..울지마라 엄마좀 살려다오. 집안일도 할게 산더미인데 걱정이 태산..
그런 아들이 세월이 흘러 벌써 일어서서 걸어다니니..
처음으로 동네 놀이터로 아들을 데리고나간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전 다른아이들과 잘 어울릴까.. 아직어린데 걱정했었죠.
그런데 제 걱정이 무참하게 우리아들이 해말게 웃으며 다른애들과 너무 잘노는거에요.
또래애들과 미크럼틀타고 위에 올라가서 엄마엄마.. 외치며 저랑 눈이 마주치는데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네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엄마 가지말라고.. 절보고 미끄럼타고 우리아이 이제 다컸구나?
갓난아이여서 옹알이하던때가 엊그제였던것 같은데 벌써 친구를 사귀다니..
그때 뭔가 가슴깊이 뭉쿨함이 느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