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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xxfel***@naver.com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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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 막내 삼동이

안녕 내 이름은 셋째가라면 서러운 삼동이예요.
나는 우리집에서 하나,둘,셋...세번째
내 나이도 한살,두살,세살
우리집에서 나는 꼴등 막내
큰 형,작은 형,삼동이...
싫어 싫어 꼴등 싫어 일등이 좋아 좋아요!

우리 아빠도 꼴등아빠
아빠는 우리집에서 제일 늦게 오는 꼴등 아빠
˝오늘 저녁도 우리끼리 먼저 먹어야겠네...아빠가 일때문에 많이 늦으신대...˝
엄마가 말했어요.
싫어 싫어 일등은 좋은데 아빠 일은 싫어 싫어

아빠는 맨날 늦게 오고 맨날 TV만 보고
맨날 핸드폰만 보고...
아빠는 TV 다음 핸드폰 다음 삼동이야!
칫,나랑 안놀아주고 미워 미워
아빠는 우리집에서 꼴등이야 꼴등 아빠

우리 엄마도 꼴등엄마
오늘도 나는 우리집에서 세번째 지붕
일등으로 일등어린이집에 왔어요.
친구들이 하나,둘,셋...
엄마랑 함께 집으로 돌아가요.

하지만 삼동이는 오늘도 꼴등,꼴등막내예요.
우리 엄마는 일때문에 꼴등이래요...
싫어 싫어 일등은 좋은데 엄마 일은 싫어 싫어!

오늘은 일등어린이집에 새로운 친구가 왔어요.
이름이 김일이래요.
이름이 일이라서 선생님도 일만 이뻐하는것같아요.
싫어 싫어!나는 일도 꼴등도 싫어 싫어!정말 미워요!

새친구 일이는 정말 정말 이상했어요.
옷도 거꾸로 입고,양말도 하나는 하늘색 하나는 파란색
구멍난 짝짝이예요.
새친구 일이 발은 나보다도 작은데...
일이 신발은 내 신발보다 커요.

그리고 오늘은 이상했어요.
오늘은 엄마도 삼동이도 꼴등이 아니었어요.
새친구 일이가 꼴등이었어요.

˝아야아야..배가 아파요!머리가 아파요!˝
엄마랑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새친구 일이가 아프대요.
그래서 엄마가 일이네 집으로 데려다준대요.

그런데 일이네 집은 이상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로보트도 자동차도 기차도 책도 없었어요.
첫째,둘째 형아도 없었어요.
꼴등 아빠도 꼴등 엄마도 없었어요.
할머니만 있었어요.

집으로 가는 길,나는 엄마에게 말했어요.
˝일이는 이상해...맨날 꼴등 옷도 양말도 집도 이상해˝

엄마가 그러시는데 새친구 일이는 아빠랑 엄마랑
무지개나라에 갔대요.무지개 나라는 너무 멀어서
일이를 보러 올 수가없대요.

일이네 할머니는 일등이래요.
나이가 한살,두살,세살,네살,다섯살보다도...
훨씬 더더 많대요. 그래서 할머니는 꼴등이래요.
눈도 잘 안보이고 발도 나보다도 느리대요.
그래서 새친구 일이는 어린이집에서 꼴등 거꾸로대장
구멍난 짝짝이 양말이래요.
할머니는 일이 많이 없어서
새친구 일이는 장난감도 옷도 신발도 책도
많이 살수가 없대요.

내일부터는 삼동이도 일이도 다시 꼴찌 꼴등이예요.
엄마가 내일부터는 새친구 일이를 데려다준대요.

새친구 일이는 장난감도 책도 많진 않지만
과자도 나눠주는 착한 친구예요.
나는 내일 내친구 일이에게 내 장난감을 나눠줄거예요.

이제는 나는 일등이 아니어도 좋아 좋아 정말 좋아요!
나는 일 좋아하는,꼴등아빠도 꼴등엄마도 있는
그래서 장난감도,책도 많은 삼동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