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나도 작가

iand2514 2016.02.01
댓글 0 좋아요 0

안돼괴물이야기

산 속 깊은 곳에 아기곰 한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호기심 많고 장난치기를 무척 좋아했던 아기곰에게
그 산은 너무 즐거운 놀이터이자 편안한 집이었어요.
그러나 그 산은 아주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었어요.
그 괴물은 늘 ´안돼´라고 외치는 괴물이었어요.
괴물의 모습은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안돼´라고 외치는
무서운 소리만 들어도 다리가 벌벌 떨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어요.
아기곰이 높은 나무에 올라가다보면 어디선가 ´안돼~´
작은 돌멩이를 던지고 놀때에도 어디선가 ´안돼~´
나뭇가지를 꺽어 바닥에 그림을 그리려해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안돼~´
아기곰은 생각했어요. 그 괴물은 분명히 아주 커다랗고 이빨이 날카로우며
손톱도 아주 긴 괴물일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단 한번도 괴물이 아기곰 눈앞에 나타난 적이 없어서 무서우면서도 조금은 궁금했어요.
어느 날 아기곰은 큰 결심을 했어요. 괴물을 찾아보기로 한거예요.
괴물이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하면 그 괴물도 결국은 아기곰 앞에 나타날거라고.
너무 너무 무서웠지만 호기심이 많던 아기곰은 용기를 내어 괴물을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아기곰은 나무위에 올라타기, 돌멩이와 나무가지 던지기 등 쉬지않고 장난을 쳤어요.
그러자 어디선가 ´안돼´ 안돼´ ´안돼´ 라고 소리가 들렸어요.
아기곰은 용기를 내어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았어요.
그 곳엔 아주 작은 개미들이 있었어요.
아기곰은 작은 개미들에게 다가가 물었어요.
˝너희가 방금 ´안돼´라고 외쳤니?˝
그러자 개미가 말했어요.
˝ 그래. 우린 늘 니 근처에 있었어. 넌 아무렇지 않게 놀며 장난을 쳤지만
우린 너의 장난에 죽을 뻔 했단 말이야. 그래서 우린 늘 있는 힘껏 소리를 쳤지. ´안돼`라고,,˝
아기곰은 고개를 끄떡였어요. 무시무시한 괴물이 바로 작은 개미들이었다니.
아기곰은 늘 무서워 벌벌 떨던 자기 자신이 우스워 웃음이 나면서도
자기가 한 행동이 개미들에게 큰 위험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미안했답니다.
그 후로 아기곰은 늘 주변을 살피고 행동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