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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vantas2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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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티라노

내 친구 티라노


‘쿵쿵쿵쿵’ ‘쿵쾅쿵쾅’
오늘도 건우는 여기저기 즐겁게 뛰어다녀요. 오른손에 티라노 공룡 블록과 함께말이죠.
“공룡이 나타났다!!” 건우는 티라노 사우루스 공룡 블록을 참 좋아하는 미운 3살이에요.
어린이집 친구와 놀이할 때도, 선생님과 밥을 먹을 때도,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잘 때도 티라노 공룡 블록과 함께 잠이 들어요. 여느 날처럼 건우가 낮잠에서 일어난 오후였어요.
어린이집 친구 지후가 가지고 놀던 공을 함께 갖고 놀고 싶은 건우는 티라노 공룡 블록을 손에 들고 지후에게 다가갔어요. 그리곤 지후의 손에 있던 공을 휙! 빼앗아 버렸어요.
재밌게 공놀이를 하던 지후도 건우의 티라노 공룡 블록을 휙!! 빼앗아 버렸죠.
“으아아앙앙앙!!” 건우가 빼앗긴 티라노 공룡 블록 때문에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다가와 건우에게 친구 장난감을 빼앗으면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하지만 건우는 티라노 공룡 블록을 빼앗아간 지후에게 다가가 다시 티라노 공룡 블록을 빼앗아 바닥에 탕! 하고 던져버렸어요. 그러자 티라노 공룡 블록이 그만 깨져버리고 말았어요.
“엉엉엉엉” 부서진 티라노 공룡 블록을 본 건우가 더욱 서럽게 울었어요.
그러자 선생님이 “건우야, 지후야”하고 불렀어요.
그리곤 선생님은 부서진 티라노 공룡 블록을 다시 조립해주며 건우에게 이야기 했어요.
“건우야, 지후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으면 지후가 속상해 할 거야.
티라노 공룡도 건우 친구니까 건우가 친구를 던지면 티라노 공룡 친구도 많이 슬퍼할거야.“
그러자 울음을 터뜨렸던 건우가 눈물을 닦으며 지후에게 미안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지후야, 지후도 건우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빼앗으면 건우도 기분이 무척 안 좋을거야.”
그러자 지후도 건우에게 미안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건우랑 지후랑 서로 안아주자.” 선생님이 이야기하자 건우와 지후가 다정하게 포옹했어요.
그리고 건우는 티라노 공룡 블록에게도 미안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티라노 공룡 블록은 건우에게 이야기 했어요.
“괜찮아, 친구야. 하지만 앞으론 나를 던지지 말아줘 친구야.”
건우는 티라노 공룡 블록을 들고 다시 신나게 뛰어다녔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