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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pureha322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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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마법

우리집은 재현이, 우현이, 다현이 이렇게 삼남매가 살고 있어요.
그래서 의자도 세 개, 포크도 세 개, 숟가락도 세 개에요.

그런데 어느 날
부릉부릉, 애앵애앵
재현이가 하나 밖에 없는 멋진 불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어요.
우현이와 다현이가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와요.
“형아, 나도! ”
“오빠, 나도! 나도!”
재현이는 “안돼! 내꺼야!” 하면서 비밀 텐트 안으로 숨었어요.
“아아아앙.”
밖에서는 동생들이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재현이는 비밀 텐트 안에서 혼자 자동차 놀이를 하고 싶었지만 재미가 없어요.
울고 있는 동생들이 생각났기 때문이에요.

재현이는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비밀 텐트에서 나와 엄마에게 갔어요.
“엄마! 세 개의 마법을 써야겠어요.”
엄마는 웃으면서 재현이에게 마법코트를 가져다 줬어요.
마법코트를 입은 재현이는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가져와 주문을 외웠어요.
“자동차 세 개를 만들어주세요! 하나! 둘! 셋! 얍!”
그러자 알록달록 색연필들이 스케치북에서 아름다운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위로 싹뚝 가위가 스케이트를 신나게 타자 멋진 자동차 세 개가 뚝딱하고 만들어졌어요.

재현이는 초록색 자동차는 우현이에게, 분홍색 자동차는 다현이에게 주었어요.
그리고 알록달록 무지개색 자동차는 재현이 거에요.
부릉부릉, 빵빵! 멋진 종이 자동차는 바닥으로 벽으로 하늘로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하하하하, 깔깔, 까르르르
꼬마 마법사 재현이의 세 개의 마법은 삼남매에게 행복한 웃음까지 선물했네요.
역시 혼자 노는 것보다 셋이 함께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어요.
그날 밤 잠들기 전에
우현이와 다현이도 약속했어요.
우리도 형아처럼, 오빠처럼 세 개의 마법을 부리는 멋진 꼬마 마법사가 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