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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drama4u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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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기다리며

새봄을 기다리며

으라차차차!
두터운 겨울눈코트를 벗으려는 목련이가 기지개를 켜고 있어요
잠깐, 아직
아직 바람이 차갑단다
바람할머니가 목련이의 옷을 꼬옥 잡아주어요
새봄이가 코끝을 간질간질 할 때까지 조금만 참으렴

으라차차차!
흙이불을 밀어내려 민들레 새싹이가 발길질을 하고 있어요
잠깐, 아직
아직 흙이 단단하단다
지렁이아저씨가 새싹이를 토닥여주어요
새봄이가 빗방울을 보슬보슬 뿌려줄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렴

...간질간질
...보슬보슬
간질간질 보슬보슬
간질간질 보슬보슬

봄이야 뭐 하고 있니?
엄마의 소리에 봄이가 깜짝 놀라 돌아보네요
목련꽃 나오라고 간질간질 간지럽혀요
민들레싹 나오라고 보슬보슬 물 주어요

봄이 덕분에 새 봄이 일찍 오겠네
따스한 햇살받으며
으라차차!
오늘도 봄이는 신나게 산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