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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kmelongh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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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친구

텔레비젼이 켜져 있어요.
자동차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노래를 합니다.
´와 정말 재미있고 신난다´
건우가 앙증스런 작은 두발을 모아 팔짝팔짝 뛰고 있었답니다.

그때 건우는 건우방에 있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알록달록 자동차들이 생각났어요.
´친구들이 잘 있나 볼까?´ ´앞에 차 부터 차례차례 가야지´ ´빨간불엔 멈추고 녹색불에 가야지´
건우가 자동차를 가지고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방에 자고 있던 지수가 깨어나서 오더니, 뒤에 있는 경찰차 한대를 만지려고 합니다.
건우는 얼굴이 빨개진채 울먹이며 큰소리로 소리칩니다.
´안돼 이건 내꺼야´ 건우는 경찰차를 뺏기는게 싫었거든요.
지수도 고사리 같은 작은손으로 경찰차를 손에 꼭 쥐고 소리칩니다.
´나도 가지고 놀거야´

그때 경찰차가 경광등이 붙어 있는 빨간색 한쪽눈을 윙크를 하며 말을 했어요
´우리는 모두 친구야. 사이좋게 놀아야지´
건우와 지수는 ´와 자동차가 말을 하네´하고 깜짝 놀랐어요.
경찰차 뒤에 있던 날쌘돌이 노란색 견인차도, 사다리를 내리고 있던 용감한 소방차도
´우리는 친구야´ ´사이좋게 놀자´
´또 도로에서는 녹색불이 켜지면 앞에 차부터 차례차례 달려가자´하고 외쳤어요.
건우와 지수는 사이좋게 손을 꼭 잡고 ´앞으로는 다정하게 놀기로 약~속~!´ 하고 외쳤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