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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gang9art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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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사랑 거북

어느 푸른 바다에 커다란 고래를 타고 여행하는 사랑이란 아이가 있었어요.
하루는 여행중에 특이하게 생긴 섬을 발견했어요.
"잠깐만 기다려 줄래?"
사랑이가 고래에게 말했어요.

딱딱한 땅과 작은 풀들, 조개껍데기, 그리고 갈라진 틈으로 흐르는 물과 꽃.
사랑이는 눈앞에 있는 모든것들이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리고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지요.
몇날 몇일을 섬을 돌아보며 기뻐하고 신기해 하는 동안
혼자 있는 고래를 잊어가고 있었어요.

어느날 사랑이가 산꼭대기에 올라갔을때였어요.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점점 바다밑으로 가라앉기 시작하는 거에요.
바닷속에 가라앉아 죽겠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그제서야 바다에 두고 온 고래가 생각났어요.
사랑이는 사방을 살피며 고래를 불렀어요.
"고래야~ 고래야~ 미안해. 내가 널 외롭게 했어."
"내 친구 어디있니?"

고래가 보였어요.
기다리라고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지요.
그리고 사랑이를 다시 등에 태워주었어요.
"기다리고 있었구나! 미안해. 다신 널 혼자 두지 않을게"

섬이 바닷속으로 전부 들어가자 동그란 무언가가 떠올랐어요.
커다란 바다 거북의 얼굴이었어요.
"난 진정한 친구를 기다리며 오랫동안 바다위에서 쉬고 있었어"
그동안 사랑이는 엄청나게 큰 바다거북의 등위를 섬이라고 생각했던 거였어요.

"나도 너희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바다 거북이 말했어요.
"그럼~ 당연하지!"

고래, 사랑, 거북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