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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MailBox] 2014년 3월 내 아이 say say say!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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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say say say!
말을 시작한 아이는 매일같이 엄마 아빠가 배꼽을 잡을 만한 어록을 남깁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아이들의 유쾌한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지금 먹는 게 중요해?”
카페 아이디 깜찍이마미
딸이 유치원에서 쓰다가 가져온 실험 도구를 꺼내며 저에게 열심히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다른 일을 하며 건성으로 대답했더니 오기가 생겼나봐요.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귀가 따갑게 조잘거리더군요. 과자와 과일을 먹으면서 계속 딴청을 부렸더니 화가 났는지 제 얼굴을 손으로 잡고 자기 얼굴 앞에 갖다 대면서 “엄마! 지금 먹는 게 중요해? 먹는 게 중요하냐구!”라는 거예요. 진지한 그 얼굴과 말투가 어찌나 웃기던지 한참 웃었어요.

“엄마는 곰팡이야”
카페 아이디 그린로즈
딸이 책을 좋아해서 서점에 자주 가요. 곰팡이에 대한 책을 보고는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기에 곰팡이에 대해 설명해줬어요. 나쁜 곰팡이도 있지만 좋은 곰팡이도 있다고요. 며칠 후 아이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혼내고 있는데 아이가 “엄마는 곰팡이 같아”라고 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어. 그래서 엄마는 곰팡이 같아”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당돌하면서도 귀여워 혼내다 말고 피식 웃었답니다.

“아빠는 우리 집에서 몇 밤 자고 가?”
카페 아이디 푸딩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아이가 가장 먼저 물어보는 말이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몇 밤 자고 갈 거야? 1밤 자고 갈 거야? 2밤 자고 갈 거야? 3밤?” 그러고는 더 많이 자고 가라고 애교를 부립니다. 하룻밤, 이틀 밤, 사흘 밤이라고 알려줘도 바꾸지 않는 고집쟁이에요. 어느 날 아빠가 장기 출장에서 돌아온 토요일 저녁, 목욕을 시키는데 아이가 “아빠는 우리 집에서 몇 밤 자고 가? 1밤? 2밤? 더 오래 자고 가라고 하자”라는 게 아니겠어요. 해외 출장이 잦은 아빠가 아이에게는 가끔 놀러 오는 손님 같은 존재인가봐요. 마음이 짠하면서도 귀여웠어요.

활용의 여왕!
매달 <맘&앙팡>에 소개된 인테리어, 요리, DIY 칼럼을 보고 생활에 활용한 독자들의 솜씨를 소개합니다.


<감기 잡는 이유식 잔멸치 후리가케>
카페 아이디 댕양맘

‘감기를 잡을 수 있는 이유식’ 기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딸아이가 한 달간 감기에 시달려 고생이 많았거든요. 재료 준비부터 완성하기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아 바쁜 아침 아이 밥 먹이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잔멸치를 믹서에 넣고 갈았지만 딸아이가 멸치를 싫어해 안 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 먹네요. 남은 후리가케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며칠은 두고 먹을 수 있겠어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영양도 듬뿍 들어간 잔멸치 후리가케로 딸아이 아침 걱정을 덜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