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첫 번째 난관은 아이 낳고 3~4일 후에 찾아오는 젖몸살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 낳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젖몸살을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젖몸살이 생기는 이유는 초유수유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유는 임신 7개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분만 직전까지 엄마 가슴에 고여 있는 상태. 출산 후 1~3일 사이엔 몸도 피곤하고, 젖도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아이에게 젖을 잘 물리지 않는데, 아이가 빨지 않으면 엄마 가슴에 있는 이 초유가 가슴에서 그대로 굳는다. 초유가 가슴에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출산 3~4일 후부터 생기는 성숙유까지 더해지면 가슴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며 젖몸살의 고통이 시작된다. 따라서 초유를 아이에게 잘 빨린다면 젖몸살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젖몸살을 예방하려면 상황이 어렵더라도 초유를 빨리는 것이 최선이므로 출산 전에 모유수유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개인 차가 있지만 젖몸살의 고통은 흔히 ‘진통보다 더 심하다’고 할 만큼 극심하다. 유방의 혈관마다 젖이 꽉 들어차 단단해지고, 바람을 가득 넣은 고무풍선처럼 터질 것 같은 상태가 된다. 빨갛게 부풀어 오르면서 열이 나고 욱신욱신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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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몸살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유방 속에 고인 젖 안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유선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프더라도 재빨리 풀어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젖을 빨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람이 가득 차 있는 풍선 같은 가슴은 아이도 도저히 물 수 없다. 이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유방을 마사지한 후 유륜에 엄지와 검지를 C자 모양으로 대고 감싼 채 뒤로 살짝 밀면서 잡아당기면 조금씩 젖이 나온다. 젖이 어느 정도 빠져나와 가슴이 좀 말랑말랑해졌다 싶으면 그때 아이에게 물리도록 한다. 아이가 자더라도 2~3시간 간격으로 깨워서 꼭 젖을 물린다. 젖을 빠는 아이 입이 연동운동하면서 엄마 가슴이 자연스럽게 마사지된다. 아이가 젖을 빨지 않는다고, 남편이 대신 젖을 빨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젖을 물려본 엄마는 알겠지만 아이가 젖을 빠는 힘은 성인 남녀가 딥키스하는 강도보다 무려 60배나 세기 때문이다.
손을 가지런히 모은 후 새끼손가락 쪽 측면을 사용해 쇄골에서 유방쪽으로 강하게 쓸어준 후 검지, 중기, 약지 세 손가락으로 여러 방향에서 원을 그리며 마사지 해 주는 것도 젖몸살 푸는데 효과가 있다.
이미 생긴 젖몸살의 통증을 완화하려면 아이에게 젖을 빨리고 난 후 유방주변을 부드럽게 냉찜질을 해준다. 양배추 요법도 써볼 만하다. 양배추 줄기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잎부분만 골라 깨끗이 씻어 냉장실 안에 두었다가 젖꼭지 부분만 동그랗게 오려내고 브래지어 안쪽 캡처럼 착용하는 것이다. 3~4시간가량 찬 기운이 지속되면서 젖의 양을 줄이고, 울혈을 덜 생기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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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tip_젖몸살 예방 모유수유 교육기관 |
한국모유수유협회 임산부 교육원 02-537-1490
서울여성병원 032-230-3624
성북구보건소 좋은엄마만들기교실 02-920-1927
첨단하나산부인과 062-973-0008
그레이스병원 산모 문화센터 031-90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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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119교육센터 02-3665-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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